[상보] 뉴욕증시, 트럼프 관세정책 ‘혼돈’에 하락...다우 1.14%↓

입력 2025-03-12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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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오락가락’ 對캐나다 관세정책에 혼란 이어져
S&P500지수, 고점 대비 9.3% 하락...조정구간 코앞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7일(현지시간) 개장시간에 맞춰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AF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7일(현지시간) 개장시간에 맞춰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AFP연합뉴스

뉴욕증시는 11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혼돈’이 이어진 영향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8.23포인트(1.14%) 떨어진 4만1433.48에 마무리했다. S&P500지수는 42.49포인트(0.76%) 하락한 5572.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2.22포인트(0.18%) 내린 1만7436.10에 마감했다.

이날 하락으로 S&P500지수는 고점 대비 9.3% 하락하며 지난주 조정 국면(고점 대비 10% 하락)에 진입한 나스닥에 이어 조정 구간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게 됐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촉발된 경기 침체 공포로 급락했던 뉴욕증시는 이날도 등락을 거듭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더그 포드 캐나다 온타리오 주지사가 대미 수출 전기 요금 25% 할증하기로 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비판하며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캐나다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50%로 두 배로 올려 부과할 것이라며 보복 조치를 예고했다. 이에 장 초반 강보합권에서 거래되던 뉴욕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전환, 낙폭이 확대됐다.

이후 포드 주지사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대화한 후 전기요금 할증 중단을 발표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존중한다는 반응을 내놓으면서 낙폭을 줄여 마감했다. 장 마감 이후 피터 나바로 백악관 수석 무역 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50%로 인상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양측 갈등이 일단락됐다. 다만 미국이 앞서 발표한 25% 관세 부과 방침은 여전히 유효하다.

CNBC는 “무질서한 관세 조치와 함께 최근 며칠간 트럼프 행정부의 발언은 미국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두려움을 부추겼다”라면서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주식시장의 최근 하락에 대해 당황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트럼프는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주식시장 급락에 대해 질문을 받자 “시장은 오르기도 하고 내리기도 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나라를 재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30일간 멈추자는 미국의 휴전안에 동의했다는 소식이 증시 낙폭을 제한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월 구인 건수는 전월과 큰 변동 없이 유지되며 노동 시장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미국 노동부의 1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구인(job openings) 건수는 774만 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751만 건)보다 증가한 수치며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760만 건)도 웃돌았다.

시장은 12일에 발표되는 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은 CPI 결과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미국 경제에 위험요소가 되는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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