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정책 불확실성은 이어져

국제유가는 11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전날 급락세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22달러(0.33%) 오른 배럴당 66.2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0.28달러(0.40%) 상승한 배럴당 69.56달러로 집계됐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미국 경기침체 우려로 1.5%대 하락했던 국제유가는 이날 반발 매수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 다만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캐나다 온타리오주(州)가 대미 수출 전기 요금 25% 할증을 발표하자 이에 캐나다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25%에서 50%로 두 배로 올려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캐나다 온타리오주가 전기요금 할증 방침을 취소하자 미국도 25% 추가 관세 방침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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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화 가치가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도 유가 반등에 힘을 실었다. 원유는 대부분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 트레이더들의 수요를 촉진하는 요인이 된다. 이날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41% 하락한 103.42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