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증권은 12일 미국 침체 공포가 전임 정권 정책의 빅 배스(부실요소를 한 회계연도에 모두 반영해 위험 요인을 일시에 제거하는 회계기법)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몇 차례 침체 공포가 있었지만, 이번 침체 공포에 나스닥지수 조정폭이 단기간에 큰 폭으로 나타났다"며 "경제 침체 공포 확산, 경제지표 부진보다 정책 불확실성, 특히 전임 정권 정책의 빅 배스 및 정책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iM증권에 따르면 미국 성장률 흐름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및 서비스업지수를 가중 평균한 복합지수 추이를 보면 2월 기준으로도 뚜렷한 침체 시그널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또 고용지표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신규 주간실업수당청구건수도 최근 소폭 상승했지만, 이전 침체 국면 당시의 수준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소비심리 등 일부 지표가 둔화했지만, 경제지표 전반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는 아직 미약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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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연구원은 "당분간 미국 경제의 침체 내러티브가 강화 혹은 지속할 것이며 일시적인 미국 경제 둔화 혹은 역성장 가능성도 커진 상황"이라며 "다만 경제지표, 신용지표 및 가격지표들의 흐름을 고려할 때 미국 경제가 심각한 경기침체보다 일시적 경기 둔화인 소프트패치 현상을 보일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