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 조합원들이 2025년 임금협약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압도적인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는 9일부터 11일까지 2025년 임금협약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총 2267명의 조합원 중 2230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96.5%가 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반면 반대표는 77명(3.5%)에 불과했다.
이번 임금협약 찬반투표는 홈플러스의 경영 위기 속에서 노동자들이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나선 하나의 분수령이었다. 사측과의 협상에서 단합된 힘을 유지하고, 홈플러스의 생존과 고용 안정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는 게 노조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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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4일 기업회생 발표 이후 노동조합 가입이 대폭 증가하고 있다. 평소 하루 한 명 정도 가입하던 조합원 수가 현재는 매일 10명 이상 신규 가입하는 수준으로 늘어났다. 이는 기업회생이라는 위기 속에서 노동자들이 마트노조로 결집해 홈플러스를 지키고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안수용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위원장은 “이번 투표 결과는 조합원들이 경영진의 일방적인 결정에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 일터를 지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앞으로도 고용 안정과 노동 조건 개선을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