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학생 장학금 비율 70%로 상향...둘째도 다자녀 장학금 지원”

입력 2025-03-1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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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청년의 부담, 국민의힘이 덜어드리겠습니다' 청년 정책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3.12.  (뉴시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청년의 부담, 국민의힘이 덜어드리겠습니다' 청년 정책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3.12. (뉴시스)

국민의힘은 12일 대학생 등록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총등록금 대비 장학금 비율을 높이고 다자녀 학자금 지원 기준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연 청년 간담회에서 “기성세대 중심의 노동 시장, 불공정한 연금 제도, 창의와 도전을 가로막는 규제 혁파를 통해서 구시대의 껍질들을 깨뜨리고 날개를 활짝 펼 수 있도록 힘이 되겠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청년 세대의 부담을 덜기 위해 대학생 총등록금 대비 장학금 비율을 현재 60%에서 70%까지 높이겠다”며 “특히 다자녀 학자금 지원 기준의 경우 현행 셋째 자녀부터 지급하는 국가장학금을 둘째 자녀부터 지급할 수 있도록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또 길어진 취업 준비로 대학생이 아르바이트하는 과정이 늘어난 상황도 짚었다. 그는 “쿠팡 배달 같은 플랫폼 근로의 경우 연 소득이 500만 원을 초과하면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잃게 돼 있어 청년들의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며 “청년이 경제적 자립을 시도할수록 오히려 부담이 증가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도 여러분과 함께 오늘 합리적 대안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기성세대가 기득권을 내려놓는 고통을 회피하기 위해서 낡은 껍질들을 깨뜨리지 않고 버티면서 오늘날 청년들의 어려움이 더 가중되지 않았냐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청년 편에 서서 기성세대 중심 노동시장, 불공정한 연금 제도, 창의와 도전을 막는 규제 혁파를 통해 힘이 되겠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20~30대 대학생과 대학원생 16명이 청년 대표로 참석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국회 교육위원회 간사 조정훈 의원,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김미애 의원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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