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진출 韓 기업, 세무애로 해결 기대…강민수 국세청장, 세정 지원 요청

입력 2025-03-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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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차 한‧베트남 국세청장 회의'…양국 간 세정협력 강화 약속

▲강민수 국세청장(오른쪽)이 11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마이 쑤언 타잉(Mai Xuan Thanh) 베트남 국세청장과 '제24차  한국·베트남 국세청장 회의'를 열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세청)
▲강민수 국세청장(오른쪽)이 11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마이 쑤언 타잉(Mai Xuan Thanh) 베트남 국세청장과 '제24차 한국·베트남 국세청장 회의'를 열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세청)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베트남 국내 부가가치세의 신속한 환급 처리 등 세무애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세청은 강민수 국세청장이 11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마이 쑤언 타잉(Mai Xuan Thanh) 베트남 국세청장과 '제24차 한국·베트남 국세청장 회의'를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제53차 스가타 총회' 이후 양국 국세청장이 5개월 만에 다시 만난 자리로, 양국 간 세정 협력관계를 심화하고 양국 조세 행정의 최신 이슈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베트남은 지난해 교역규모 868억 달러(119조 원)를 기록한 한국의 3위 교역국으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함께 다국적기업의 투자처로 각광받으며 베트남에 대한 우리 기업의 투자도 늘고 있다.

특히, 양국에는 2023년 기준 베트남 거주 한국인 17만8000명, 한국 거주 베트남인 22만8000명 등 총 41만 명의 상호 재외동포가 있어 사회·문화적으로도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강 청장은 우리 진출기업에 대해 적극적인 세정지원을 최우선으로 요청했다.

양국은 국세행정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세정 선진화와 베트남 진출기업에 대한 세정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한국· 베트남 국세청 상호 협정서(MOU)를 갱신해 과세당국 간 교류 활성화에 합의했다.

또한, 강 청장은 인공지능(AI) 홈택스, AI 전화상담 서비스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세정혁신 사례를 소개하며, 한국 국세청의 디지털 전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특히 강 청장은 회의 전 '현지 세정간담회'를 열고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겪는 주요 세무애로 사항을 듣고, 이를 마이 쑤언 타잉 청장에게 전달하며, 기업 이중과세 해결을 위한 조세조약 상 상호합의 절차 활성화 등 실질적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수출 관련 거래에 대한 베트남 국내 부가가치세의 신속・원활한 환급 처리 등 우리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세정지원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양국 청장은 한·베트남 국세청 상호 협정서를 갱신해, 과세당국 간 교류를 지속하고 조세행정 분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지속적인 과세당국 간 교류를 통해 주요 경제협력 국가와의 세정협력을 강화하고, 해외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보다 안정적인 세무 환경에서 사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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