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수현 측이 고(故) 김새론과 6년간 교제했다는 의혹을 반박한 가운데, 김수현을 광고 모델로 내세운 기업들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12일 김수현을 모델로 기용하고 있는 샤브샤브 전문점 샤브올데이는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김수현의 사진을 모두 비공개 처리했다.
또 김수현이 모델로 활동 중인 비건 뷰티 브랜드 딘토는 모델 관련 일정을 보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지혜 딘토 대표는 최근 자신의 스레드에 '모델 관련으로는 우선 믿고 기다려보겠다'는 취지의 글을 게재했다가 거센 비판에 직면, 11일 새 글을 통해 "혼란과 불편이 야기된 책임을 깊이 통감한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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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표는 "전 직원이 함께 사실관계를 확인하며 대응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현재 모델 관련 모든 일정은 보류한 상태"라고 부연했다.
광고계에 따르면 이들 브랜드 외에도 김수현을 모델로 기용한 다양한 기업이 논란과 관련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현의 '미성년자 교제 의혹'으로 자칫 브랜드에 불똥이 튈까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모양새다. 김수현은 현재 아이더, 홈플러스, 신한은행, 뚜레쥬르, 조 말론 런던, 쿠쿠 등 다양한 제품군의 모델로 활동 중이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유족의 주장을 인용해 고 김새론이 15세였던 2015년부터 김수현과 6년간 교제했으며, 2022년 음주운전 사고 당시 소속사의 대처가 부당했다는 취지의 영상을 게재한 바 있다.
이에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즉각 공식 입장을 내고 "묵과할 수 없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가로세로연구소는 당사와 김수현 배우가 유튜버 이진호와 결탁해 고 김새론 배우를 괴롭혔다는 취지로 주장하면서, △고 김새론 배우가 15세부터 김수현 배우와 연애했다는 주장 △고 김새론 배우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소속사의 대처가 부당했다는 주장 △당사 소속 매니저가 유튜버 이진호와 친분이 있다는 주장 등 당사와 김수현 배우에게 악의적인 많은 주장을 했다"고 지적하며 "가로세로연구소의 위와 같은 허위사실 유포는 고인이 생전 그렇게도 힘들어했던 이른바 '사이버 레커(렉카)'의 행태를 그대로 답습하는 것으로서, 그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당사뿐만 아니라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바, 당사는 이에 대해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가로세로연구소'는 사진 및 문자 메시지를 추가 공개했고, 소속사 측은 앞서 밝힌 공식 입장에 변화는 없다고 선을 그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