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1000개 테넌트 등 상거래채권 순차 지급 중”

입력 2025-03-1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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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하락 사전 인지 의혹 사실 아냐”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모습. (조현호 기자 hyunho@)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모습. (조현호 기자 hyunho@)

홈플러스가 입점사를 비롯해 상거래채권을 순차적으로 상환 중이라고 강조했다.

홈플러스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소상공인과 영세사업자들의 상거래채권을 우선순위로 해 순차 지급 중"이라며 "금일도 약 1000개 테넌트(입점사)를 포함해 순차 지속 상환 중"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주 중 세부 지급계획을 수립해 각 협력사, 테넌트들과 상세하게 소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홈플러스 재무담당자와 신영증권 기업금융(IB) 실무자가 회생 신청 직전인 지난달 28일 채권 발행 논의를 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신용등급 하락이라는 자금 확보 환경 변화가 발생하면서 단기자금 운영 수정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만난 것"이라며 "신영증권 담당자에게 신용등급이 한 등급 하락한 A3-에서도 단기채 발행이 가능한지, 발행 규모는 어느 정도 가능할지 등에 대해 협의를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후 최대 발행 가능 규모가 기존의 40% 정도밖에 되지 않는 답변을 받았고 단기자금 확보 규모가 크게 줄어 자금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4일 긴급하게 법원에 회생 절차를 신청하게 된 것"이라며 "신용등급 하락을 사전에 인지했다는 신영증권 측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인수한 후 테넌트 입점비가 2배 수준으로 올랐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현금 확보를 위해 창립 기념 행사를 연장한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당사는 2023년 창립 기념 행사 첫 진행 후 좋은 반응을 얻은 상품을 총망라해 '앵콜 홈플런' 행사를 진행해 왔다"며 "4~9일 행사는 역대급 매출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유사한 실적을 보이고 있으며 객수는 5%가량 신장하는 등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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