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전국 아파트의 3.3㎡당 분양가가 3000만 원을 넘었다. 분양가가 3000만 원대에 올라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3120만 원을 기록했다. 이전 최고치인 지난해 8월 2474만 원보다 600만 원 이상 높은 것이다.
전국적으로 분양 물량이 대폭 감소한 가운데 분양가가 높은 서울 강남권 신규 분양이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2월 분양 물량은 1631가구에 불과했고 이 중 서울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가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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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도 분양 물량이 3751가구로 적은 편이었으나 이때는 서울 분양이 없어 전국 평균 분양가는 1628만 원을 기록했다.
2월 분양가를 시도별로 보면 서울이 평균 6914만 원으로 2024년 1월 9608만 원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을 나타냈다. 이어 부산(2409만 원), 대구(2399만 원), 대전(1644만 원), 울산(1551만 원) 순이다.
분양과 양주에 각각 1개 단지 분양이 있던 경기도는 1511만 원을 기록했다. 5개월 만에 분양한 광주는 1473만 원으로 분양가가 가장 낮았다.
강원과 경남, 경북, 세종, 인천, 전남, 전북, 제주, 충남, 충북 등은 분양이 없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국토부가 최근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에 대한 기본형 건축비를 인상 고시하는 등 간접공사비, 노무비 상승에 따른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