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마트, 초고압 변압기 핵심소재 美 전력망 수요에 생산 시설 확장 검토

입력 2025-03-13 10: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변압기나 케이블 등에 사용되는 핵심소재를 생산하는 바이오스마트가 미국 전력만 수요 증가에 생산시설 확장을 검토 중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바이오스마트의 중전기ㆍ동제품 사업의 매출은 3000억 원가량으로 전년 2520억 원 대비 20%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적인 전력망 인프라 투자 흐름 속에 관련 제품의 수요가 늘어난 것”이라며 “향후 있을지 모르는 수요 증가에 대비해 캐파(생산능력) 늘리는 작업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을 비롯한 전력망 수요가 커지고 있어 관련 수주로 향후 2~3년간 성장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

바이오스마트는 자회사인 티씨머티리얼즈를 통해 중전기·동제품 사업을 하고 있다.

전력인프라(각 동선, 해저케이블, CTC, 초고압 등)와 충전인프라(초고압, CTC, 버스바 등) 동제품 소재 등을 생산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대한전선(전선)과 현대일렉트릭(변압기), 효성중공업(변압기) 등으로 수출 비중은 33%가량이다.

국내·외 변압기와 회전기, 발전기 등의 권선용 코일인 평각동선의 제조를 비롯해 연속전위권선(CTC), 터빈발전기, 회전기와 수리, 수배전반 스위치바 등의 동부스바를 제작하고 있다.

에나멜 평각동선은 초고압에 이르는 변압기, 발전기, 용접기, DC 모터에 권선용 코일로 사용되는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핵심 소재다.

동 부스바는 무산소동(OFHC)으로 제조해 균일한 조직과 우수한 연성 등의 특성으로 원자력 터빈 발전기ㆍ회전기 코일 등 초정밀 전기 전자 소재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중전기ㆍ동제품 사업은 향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 송ㆍ배전망 등 전력 인프라의 노후화가 심각해 향후 대규모 투자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해 한국 전력기기 산업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펴낸 ‘미국 전력망 산업 동향 및 우리 기업 진출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송전선의 70%가 25년 이상, 대형 변압기는 평균 40년 이상 지났다.

이에 미국 민간 부문 송배전 인프라 관련 자본 투자는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코트라는 이에 변압기, 케이블 등 전력 기자재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는 우리 기업이 미국 시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전력망 인프라 교체 ‘슈퍼 사이클’ 도래와 더불어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으로 인한 전력 사용 증가 추세도 미국 전력망 시장 급성장을 뒷받침할 요인으로 지목됐다.

보고서는 “미국에서는 최근 ‘전기 먹는 하마’라고도 불리는 AI 데이터센터의 증가와 산업 전기화로 전력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인프라가 노후화된 데다가 동부ㆍ서부ㆍ텍사스 권역으로 단절된 전력망 특성상 전력 공급이 효율적이지 못해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민관 모두 인프라 개선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거대한 시장이 열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오스마트는 향후 추가 수요에 대비해 생산시설 추가와 효율성 증가 작업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누가 'SNS' 좀 뺏어주세요 [솔드아웃]
  • 홀로 병원가기 힘들다면…서울시 ‘병원 안심동행’ 이용하세요 [경제한줌]
  • 길어지는 숙의, 선고 지연 전망...정국 혼란은 가중
  • “잔디 상태 우려에도 강행”...프로축구연맹의 K리그 개막 ‘무리수’
  • 사탕으론 아쉽다…화이트데이 SNS 인기 디저트는? [그래픽 스토리]
  • 김수현, '미성년 교제 의혹' 결국 입 연다…"명백한 근거로 입장 밝힐 것"
  • MG손보 청산 수순 밟나…124만 계약자 피해 우려 [종합]
  • '상법 개정안' 본회의 통과…경제계 "우려가 현실 됐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3.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3,179,000
    • +0.57%
    • 이더리움
    • 2,782,000
    • -1.28%
    • 비트코인 캐시
    • 496,100
    • -0.36%
    • 리플
    • 3,323
    • +1.53%
    • 솔라나
    • 186,700
    • +1.3%
    • 에이다
    • 1,065
    • -2.02%
    • 이오스
    • 739
    • +1.79%
    • 트론
    • 332
    • +0.91%
    • 스텔라루멘
    • 399
    • +5.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560
    • +3.08%
    • 체인링크
    • 19,630
    • +0.87%
    • 샌드박스
    • 407
    • -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