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SKY 로스쿨 합격자 86%는 SKY 출신

입력 2025-03-1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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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합격자 비율은 39%...5년새 최저

▲서울대 관악캠퍼스 정문 (뉴시스)
▲서울대 관악캠퍼스 정문 (뉴시스)

2025학년도 서울대·고려대·연세대(SKY) 로스쿨 합격자의 86%는 이들 대학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종로학원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의 올해 로스쿨 합격자를 분석한 결과 전체 합격자 403명 중 이들 세 대학 출신은 348명(86.4%)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중 서울대가 202명(50.1%)으로 가장 많았으며, 연세대 86명(21.3%), 고려대 60명(14.9%) 등이었다. 이어 △카이스트 13명 △성균관대 9명 △경찰대·이화여대 각 6명 △중앙대 4명 △서강대·한양대 각 3명 △경희대·전남대 각 2명 순이었다. 특히 카이스트 합격자는 전년도 5명에서 13명으로 2.6배 늘었다.

대학별로 보면 서울대 로스쿨 합격자 156명 중 서울대 출신은 66.7%였으며 12.2%가 연세대, 9.6%가 고려대 출신이었다. SKY 출신이 전체 합격자의 88.5%를 차지하는 셈이다. 연세대 로스쿨은 합격자 126명 중 90.5%, 고려대 로스쿨은 합격자 121명 중 79.3%가 SKY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SKY 로스쿨 여성 합격자 비율은 올해 39.0%로 최근 5년새 최저를 기록했다. 여성 합격자 비율은 △2021학년도 44.2% △2022학년도 44.6% △2023학년도 46.5% △2024학년도 46.3%였다.

합격자 평균 연령은 연세대 25.2세, 고려대 26.2세였다. 전년과 비교하면 각각 0.4세, 0.3세 증가했다. 서울대는 연령대별 합격 현황을 발표하지 않았다. 30세 이상 합격자는 연세대 5명, 고려대 12명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로스쿨은 전반적으로 상위권 대학 브랜드 평판이 중요한 합격 변수로 작용하고 있고, 전체 전형 총점에서도 서류 심사, 면접 및 구술고사의 배점이 높아 필기 시험보다 대학 브랜드가 상당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경기 침체로 인한 취업난 여파 등이 작용해 평균 합격 연령도 연세대, 고려대에서는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경제, 경영학과 등 상위권 학과에서 대부분 합격자가 배출됐고 합격 연령도 높아지는 추세 등으로 볼 때 자연계에서 N수를 통한 전문직 의대 선호현상과 일치하는 현상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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