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위중한 안보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적이 감히 넘볼 수 없도록 강력한 전투능력과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청주 공군사관학교에서 열린 공군사관학교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최 대행은 이날 축사에서 "3년을 넘어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지역의 지속되는 충돌과 갈등, 자국 우선주의에 기반한 국가 간의 대립이 심화되는 등 글로벌 안보정세가 요동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북한은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에 몰두하면서 도발 위협을 지속하고 있다"며 "또 국제사회 규범에 역행하는 러시아와의 불법 무기거래를 통해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이 시각, 한미 장병들은 북한의 침략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내기 위한 ‘자유의 방패 연습’에 임하고 있다"며 "특히 연합방위의 핵심축인 우리 공군이 미 공군과 함께하는 연합공중훈련은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방패가 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최 대행은 "이제는 신임 공군장교 여러분이 대한민국 영공방위의 주역이 돼 국민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그동안 갈고 닦은 능력을 마음껏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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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등 첨단과학기술의 급격한 발전은 전쟁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전장영역은 ‘우주・사이버・전자기영역’으로까지 확장되고 있으며, 전쟁수행의 주체는 유인에서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대행은 "우리 군은 급변하는 안보환경과 기술혁신에 대비하기 위해 첨단과학기술군 건설을 위한 노력을 가속화해 나가야 한다"며 "특히 과학기술군의 주역인 공군이 미래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주기를 각별히 당부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정부는 여러분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군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제반 복무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면서 "고도의 대비태세 유지에 따른 노고에 반드시 합당한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군인에 대한 최고의 예우를 보장해 우수한 후배들이 여러분의 뒤를 따를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