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자산운용, ‘하이퍼스케일’ 안산 초지동 데이터센터 개발 착공

입력 2025-03-1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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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 초지동 데이터센터 조감도. (사진=이지스자산운용)
▲경기 안산 초지동 데이터센터 조감도. (사진=이지스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은 경기 안산 단원구 초지동에 40메가와트(MW)급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을 착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약 1만1795.6㎡ 부지에 수전 용량 40MW급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하이퍼스케일은 대규모 클라우드 서비스와 인공지능(AI) 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의미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로 연면적은 약 4만9591㎡에 달한다. 2027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안산 스마트허브(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 ‘디지털인프라 클러스터’ 전환을 앞당길 클라우드·AI-레디(Ready) 데이터센터 건립에 초점을 맞췄다. 구조고도화 사업 일환으로 기존 노후 산업단지를 창의·혁신의 공간으로 바꿀 계획이다.

안산 초지동 부지는 데이터센터 개발 핵심 요소인 전력 인프라와 네트워크 연결성 측면에서 입지상 강점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남안산변전소와 목내변전소에서 안정적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부지 내 국내 통신 3사 맨홀이 있어 데이터센터 이용사의 다양한 네트워크 수요에 대처할 수 있다.

안산 국가산업단지는 서울과 주요 정보기술(IT) 인프라와 적정 거리를 유지하며 수도권 서남권역에 위치했다. 향후 디지털인프라 주요 거점이자 클러스터로 성장이 기대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인베스코가 아시아 데이터센터 시장에 투자하는 첫 사례다. 시공은 삼성물산이 맡았다.

이번 데이터센터는 최신 AI와 클라우드 작업에 최적화된 설계를 적용했다. 특히 전력사용효율지수(PUE) 1.4 이하를 목표로 에너지 효율성을 갖춘 친환경 설계로 데이터센터 운영 중에 발생하는 전력 소비와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고성능 컴퓨팅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AI·디지털 인프라 시대의 도래와 함께 데이터센터가 필수적인 인프라로 부상하면서 새로운 투자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며 “특히 수도권 내 전력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안산 국가산업단지와 같이 충분한 전력 인프라를 갖춘 동시에 인근 데이터센터 클러스터와 연결성이 높은 데이터센터는 희소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지스자산운용은 하남과 안산 데이터센터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인프라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급성장하는 AI·클라우드 시장 수요에 대응하는 차별화된 데이터센터 개발을 통해 국내 디지털 인프라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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