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모습. (조현호 기자 hyunho@)
일부 카드사가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의 상품권 결제 승인을 중단했다.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신청 이후 상품권을 두고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선제적인 대응에 나선 것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12일 “혹시 모를 고객 피해 방지 차원에서 선제적인 조치로 홈플러스 상품권몰에서의 결제 승인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같은날 홈플러스는 상품권몰 공지를 통해 “신한·삼성카드로 상품권 구매 및 충전이 일시적으로 제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 상품권은 상거래채권으로서 기업회생 절차가 진행돼도 정상적으로 거래가 된다. 그러나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한 이후 신라면세점과 CJ푸드빌, 에버랜드 등 상품권 제휴사들이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막으면서 대금 지연 우려가 제기됐다.
관련 뉴스
카드사 관계자는 “추후 상황이 개선되면 결제 승인을 재개할 수도 있겠으나 현시점에서는 이에 대해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며 “재개 시기는 미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