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윌스기념병원에 따르면 척추센터 황진섭 센터장, 이상협 과장, 장재원 부병원장, 조용은 의무원장, 이동근 병원장, 박춘근 의료원장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허리디스크 치료에 사용되는 양방향 내시경수술이 상부 요추 부위에 대해서는 한계가 있음을 확인하고, 이 부위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연구했다.
상부 요추는 하부 요추에 비해 후궁이 좁고, 관절이 더 수직적으로 배열되어 있다. 또한, 척수와 인접해 있어 수술 중 신경 손상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기존의 후궁간 접근법을 이용해 추간판 절제술을 시행할 경우 상부 요추의 분절 불안정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극외측 경추간공 접근법을 새롭게 고안했다. 그 결과 극외측 경추간공 접근법을 적용한 상부 요추 디스크 절제술은 신경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효과적인 디스크 제거가 가능함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에 제1 저자로 참여한 황진섭 센터장은 “극외측 경추간공 접근법이 기존의 양방향 내시경수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윌스기념병원 연구팀의 이번 연구는 ‘극외측 경추간공 접근법을 이용한 양방향 내시경 상부 요추 디스크 절제술(Far-Lateral Transforaminal Approach for Biportal Endoscopic Upper Lumbar Discectomy: 2-Dimensional Operative Video)’이라는 제목으로 신경외과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인 ‘오퍼레이티브 뉴로서저리(Operative Neurosurgery)’ 최신 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