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서울 광화문에서 ‘윤석열 대통령 파면 촉구’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를 만나 “함께 힘을 합치자”고 말했다.
김동연 지사는 12일 오전 대전 유성구에서 충남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마친 뒤 곧바로 서울로 이동했다. 그는 광화문에서 단식을 진행 중인 김경수 전 지사의 텐트를 방문했다.
김동연 지사는 “함께 힘을 합쳐서 같은 마음으로 조기에 탄핵, 100% 탄핵을 이루는 데 힘을 모으자 그런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조기대선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 두 사람은 모두 비이재명(비명·非明)계 대권 잠룡으로 분류된다.
김동연 지사와 김경수 전 지사는 이달 9일부터 각각 출퇴근길 1인 시위와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주로 경기권에서 시위를 해오던 김동연 지사는 이날 저녁엔 광화문 일대에서 시위를 진행하기로 했다.
김동연 지사는 “조기 탄핵과 탄핵 100%를 주장하는 분들과 뜻을 같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정치적 불확실성 제거를 위해선 빠른 탄핵을 완성해야겠단 목소리를 같이 내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