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더보이즈의 팬덤이 소속사에 항의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MC몽이 입을 열었다.
12일 MC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더보이즈에게 약속했던 건 ‘팬들에게 보답하는 건 다른 거 없다. 매일 노력하고 보컬 연습하고 작사 작곡해라’였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누군가의 믿음으로 한 곡이 나오고 그 한 곡이 이 친구들에 운명을 바꿀 것이고 생명력의 기틀이 여기서 나올 거라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넣으며 매일 소통했다”라며 멤버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나열했다.
MC몽은 “더보이즈는 한순간 인기 끌다 멈출 가수가 아니라 오래오래 더비(팬덤) 곁에서 해체 없이 이어나갈 가수가 될 것”이라며 “그것이 팬들이 가장 원하는 이상 아니겠냐”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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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멤버들이 제게 ‘이렇게 우리가 하고 싶은 음악을 믿어주고 편안하게 해준 회사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중요한 서사가 없고 그만큼 아름다운 시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회사는 아티스트만을 위해 존재한다. 권리와 이익을 훔치는 짓을 혐오하며 누구보다 투명하고 현명하고 싶어 만든 회사가 차가원 회장과 만든 원헌드레드”라며 “가수를 앞세워 싸우는 적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우린 가수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에게 제가 직접 약속드린다. 앞으로 원헌드레드는 그 이상으로 노력하고 반성하며 더비가 온전한 더비로 자신감과 행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그리고 멤버들의 유닛도 올해 준비 중이다. 더 예상할 수 없는 조합으로 믿고 보는 원헌이 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원헌드레드는 최근 KBS와 소속 아티스트 방송 출연을 두고 갈등을 겪고 있다. 가수 시우민의 KBS2 ‘뮤직뱅크’이 어려워지자, 전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의 외압으로 출연이 막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원헌드레드 산하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소속 가수 이무진과 방송인 이수근이 KBS 프로그램 녹화에 불참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에 17일 컴백을 앞둔 더보이즈의 팬덤은 해당 논란으로 그룹이 피해를 본다며 불만을 제기했고 소속사에 근조화환을 보내는 등 더보이즈의 활동권을 보장하라는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