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 불나비 vs 탑걸, 승부차기만 12번...역전승의 주인공은?

(출처=SBS '골때리는 그녀들' 캡처)

불나비가 승부차기 끝에 탑걸에 역전승을 거뒀다.

12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G리그가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불나비와 탑걸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탑걸은 3패로 멸망전을 피하기 위해서는 3골 차 승리가 절실했다. 이러한 만큼 선수들은 경기 시작부터 승리를 향한 열의를 불태웠다.

전반 3분 첫골이 터졌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탑걸의 다영이였다. 불나비의 골키퍼 안혜경이 수비에게 패스하는 과정에서 근처에 있던 다영이 이를 가로채 골을 터트리며 1-0 리드를 잡았다.

이후 경기는 더욱 치열해졌다. 3점을 향해 먼저 달아나려는 탑걸과 이를 저지하고 동점골을 터트리려는 불나비의 신경전이 필드에 가득했다.

하지만 전반 10분, 강보람이 이유정을 수비하는 과정에서 볼 터치 없는 파울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에 강보람의 3분 퇴장과 함께 탑걸에는 프리킥이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김보경이 골에 성공하며 스코어는 2-0이 됐다.

불나비는 실점의 위기와 함께 에이스 강보람의 퇴장으로 역대급 위기를 맞았다. 3점이 꼭 필요한 탑걸의 맹공격이 예상됐기 때문. 하지만 되려 마음이 급해진 탑걸의 실수가 이어지면서 득점 없이 후반에 돌입했다.

급한 마음 때문인지 탑걸은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았다. 골문 앞을 지키고 있는 다영에게 여러 차례 기회가 왔지만 모두 골문을 맞고 흘러나오거나 바깥 골망을 훑고 지나갔다.

이러한 가운데 후반 10분, 김보영의 파울로 불나비에게 프리킥이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이승연은 하프라인 인근에서 대포알 같은 중거리 슛으로 탑걸의 골망을 흔들며 2-1로 바짝 다가섰다.

경기 종료 직전, 후반 12분 반전이 벌어졌다. 이승연이 올린 킥인이 골키퍼를 맞고 흘러나왔고, 이를 강보람이 처리하면서 2-2 동점이 된 것. 이에 따라 승부는 승부차기로 결정하게 됐다.

살 떨리게 진행된 승부차기는 동점의 동점을 기록하며 12번 키커까지 이어졌다. 승부는 마지막 키커들의 대결에서 갈렸다. 안혜경이 성공하고 이채연이 실패하면서 경기는 불나비의 승리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