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은 13일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컨센서스 하회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다소 진정됐다고 분석했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2월 CPI는 헤드라인이 전월대비 0.2%, 근원물가가 0.2% 상승하며 모두 컨센서스를 밑돌았다"며 "1월 물가가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이후 2월에는 주요 항목별 물가 오름세가 모두 둔화되며 디스인플레이션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거비 오름세 둔화 및 교통서비스 가격 하락 전환에 서비스 물가의 기여도가 크게 감소했다"며 "재화와 식품, 에너지 가격의 오름세도 전월 대비 축소됐다"고 덧붙였다.
CPI 주요 항목별 물가 오름세는 모두 전월 대비 둔화했다. 서비스 물가의 기여도가 주거비 오름세 둔화와 교통서비스 가격 하락 등을 반영하며 많이 감소했다. 특히 1월 물가 서프라이즈를 견인했던 교통서비스 가격은 자동차 보험료(+0.3%) 등 연초 서비스 가격의 인상 효과가 축소된 가운데 여객 수요 둔화 등으로 항공료(-4.0%)가 크게 감소하며 하락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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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연구원은 "최근 경기 둔화와 함께 트럼프발 물가 상방 우려가 짙어졌으나, 이번 물가 둔화로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다소나마 완화될 전망"이라며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여전한 기저 물가 압력과 향후 물가 상방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이 재확인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