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오늘 국내 증시는 전날 미국 증시가 CPI 예상치 하회, 기술주 중심으로 반등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내 증시는 7거래일 연속 양봉으로 마감하는 등 양호한 투자심리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시 13일도 전일 CPI와 같은 호재에 대한 민감도가 높을 수 있는 증시 여건이라고 판단한다.
전날 미국 증시는 CPI 예상치 하회 등으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테슬라(+7.6%), 엔비디아(+6.4%) 등 기술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이 영향으로 다우지수를 제외한 S&P500, 나스닥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다우 -0.20%, S&P500 +0.49%, 나스닥 +1.22%)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점증하던 가운데 이날 발표된 2월 미국 CPI는 예상치를 하회하며 시장에 안도감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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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헤드라인 CPI는 2.8% 기록하며 컨센서스(2.9%)와 전월치(3.0%) 모두 하회, 코어 CPI도 3.1%로 컨센서스(3.2%)와 전월치(3.3%)를 모두 하회했다.
물가 지표가 단기적으로는 안도감을 제공했음에도 최근의 금융시장은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에 크게 좌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심리가 완전히 반전됐다고 평가하기에는 시기상조다.
특히, 2월 CPI 데이터는 트럼프 관세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이전의 데이터이기 때문에 향후 물가 데이터를 확인해야 할 필요는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의 일관성 없는 관세 발언으로 시장 내 높은 변동성이 지속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당분간 개별 종목단의 이슈보다는 매크로이슈로 인한 시장의 출렁임은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