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정책의 불확실성이 금융 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데 대해 “일관성이 없는 게 아니라 유연성”이라고 반박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반박했다.
이어 그는 “항상 유연성을 가질 것이지만, 일단 시작하면 유연성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4월 2일은 미국에 매우 중요한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타국이 우리나라에서 훔쳐가고 미국의 무능한 지도자가 훔쳐 가도록 내버려 둔 많은 것들을 되찾을 것”이라며 “우리는 우리의 부와 떠나간 많은 회사를 되찾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4월 2일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한 상호관세를 도입하겠다고 공언한 날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상호관세가 실제로 부과되기 전까지는 면제나 유예를 목표로 한 국가 간 거래에 열려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또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주식시장 혼란에 대해서는 “미국 경제는 더 강해질 것”이라며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보면 증시는 급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