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노디스크, 로슈 비만치료제 진출에 약세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인텔, 노보노디스크, 그루폰 등의 주가 등락이 주목을 받았다.
인텔은 이날 4.56% 뛰었다. 시간 외 거래에서는 10% 넘게 뛰었다.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 TSMC가 미국 엔비디아와 AMD 등에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부 인수를 위한 합작투자를 제안했다는 보도가 주가 호재로 작용했다.
로이터통신은 전날 소식통을 인용해 TSMC가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 퀄컴에 합작회사를 설립해 인텔 파운드리 지분 인수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TSMC가 합작투자를 통해 인수하려는 지분율은 50% 이하라고 한다. 이와 별개로 인텔은 이날 새 최고경영자(CEO)로 립 부탄 전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 CEO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팻 겔싱어 전 CEO가 지난해 12월 사임한 지 3개월 만에 업계 베테랑이 새 CEO로 임명되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커졌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는 4.25% 하락했다. 경쟁사인 로슈홀딩스가 비만치료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로슈는 덴마크 바이오테크 기업 질랜드 파마(Zealand Pharma)와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차세대 비만치료제 개발 및 상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해당 계약에 따라 질랜드는 최대 53억 달러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는 선급금 16억5000만 달러가 포함된다. 이 소식에 덴마크 코펜하겐 증시에 상장된 질랜드 주가는 38% 가까이 상승했고, 로슈홀딩스는 장외시장에서 3.7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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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 기업 그루폰은 전장대비 43% 넘게 폭등했다.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분기 매출과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내놓은 영향이다. 회사는 올해 연간 매출이 4억9300만 달러에서 5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4억9150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