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FC, 일본 J리그 챔피언 고베에 대역전승…1, 2차전 합계 3-2로 ACLE 8강 진출

입력 2025-03-1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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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광주 FC와 비셀 고베의 16강 2차전. 광주의 야시르 아사니가 연장 후반 13분 득점에 성공한 후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광주 FC와 비셀 고베의 16강 2차전. 광주의 야시르 아사니가 연장 후반 13분 득점에 성공한 후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프로축구 K리그1의 광주 FC가 일본 J리그 챔피언 비셀 고베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 진출에 성공했다.

12일 광주는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ACLE 16강 2차전 고베와의 경기에서 정규시간 90분 동안 2-0으로 앞서며 경기에서 이겼다.

1차전에서 고베에 0-2로 졌던 광주는 2차전 승리로 합계 점수 2-2가 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광주는 이어진 연장 승부에서 1골을 더 넣어 1, 2차전 합계 3-2 대역전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2차전 시작 전만 해도 광주의 8강 진출 가능성은 희박했다. 이전까지 한국 시·도민구단이 아시아 대륙대회에서 8강에 올랐던 역사가 없고, 1차전 경기에서 광주는 단 1개의 유효슈팅조차 기록하지 못하는 압도적인 패배를 당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승리로 광주가 올 시즌 ACLE에 나섰던 K리그1 3팀 중 유일하게 8강 진출에 성공하며 K리그1의 자존심을 지키게 됐다.

1차전에서 수비적으로 나섰던 광주는 이번 경기에선 초반부터 점유율을 크게 가져가며 공세를 펼쳤다. 1차전과 달리 이번엔 전반에만 3번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전반 18분 광주가 선제골을 넣었다. 프리킥 상황에서 박태준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박정인이 헤딩 슛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에도 광주의 공세는 계속됐다. 특히 후반 중반부터 광주에서 수차례 유효슈팅이 나왔지만, 고베 골키퍼의 선방에 모조리 막혔다. 1골을 지키면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고베는 계속해서 수비적인 모습을 보였다.

광주의 두 번째 골은 후반 40분에 터졌다. 고베 수비수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핸드볼 반칙을 저질렀고, 페널티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선 야시르 아사니가 득점에 성공했다. 양 팀이 1, 2차전 합계 2-2로 동률을 이루는 순간이었다.

연장전에 들어가서도 광주의 공세는 계속됐다. 결국, 연장 후반 13분 아사니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려 추가 골을 넣었다. 이 득점으로 광주가 1, 2차전 합계 3-2로 승리하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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