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은 전날 발표된 보험업권의 신지급여력제도(K-ICS) 개선안으로 보험사 배당 재개 시점이 앞당겨질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전날 금융당국은 보험업권의 K-ICS 기본자본 관리 강화 및 감독기준 합리화 방안에서 △기본자본 기준 K-ICS비율 도입 △K-ICS 규제 비율을 현재 150%에서 130~140%으로 완화 △해약환급금준비금 적립비율 축소 요건 완화 △손해보험 비상위험준비금 적립 완화 등을 밝혔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당국의 K-ICS 개선안은 보험업권의 자본 요건을 완화해 배당가능이익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아울러 자본성증권 공급 부담 완화가 예상되며,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현대해상, 한화손보, 한화생명, 미래에셋생명 등 지난해 배당 지급을 하지 못했던 보험사의 배당 재개 시점이 이전보다 앞당겨질 전망"이라며 "만약 K-ICS 규제 비율이 20%포인트(p) 완화될 경우, 보험사는 K-ICS비율을 올해 170%, 내년 160%를 충족하면 해약환급금준비금 적립 부담이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규제 비율 완화로 금융기관의 자본성증권 공급 부담 개선이 예상된다"며 "중장기적으로 재무건전성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도 상존하지만 안정성과 수익성 동시에 확보 가능한 금융기관 자본성증권에 대한 투자 매력이 높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