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시 모집으로 전환…신규 인센티브도 운영

서울시가 양육친화적인 제도를 운영하는 중소기업에 혜택을 제공하는 ‘서울시 중소기업 워라밸 포인트제’ 참여 기업을 상시 모집한다. 참여 기업에 제공하는 인센티브 3종도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서울시 중소기업 워라밸 포인트제’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중소기업들이 양육친화 기업문화 확산과 일생활 균형에 앞장설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한 제도다. 지난해 3차에 걸친 참여기업 모집 결과 408개 기업이 선정됐다.
시는 포인트제도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은 재택근무 장려, 격주 주 4일제 등 모든 형태의 양육친화 제도를 시행하면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이 포인트 등급에 따라 진입형, 성장형, 선도형 등으로 등급이 구분되며 세무조사 유예 자격, 지방보조사업 가점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지난해 6월 시행 이후 3차에 걸친 참여기업 모집 결과 현재 408개 기업이 워라밸 포인트제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워라밸 포인트제’의 핵심 인센티브라고 할 수 있는 ‘육아지원 인센티브 3종’이 정부 부처 협의, 조례개정, 예산편성 등 사전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시행에 들어간다.
‘육아지원 인센티브 3종’은 △육아휴직 대체인력 근로자 지원 △육아휴직 동료응원수당 △서울형 출산휴가급여 지원이다. ‘진입형’ 이상인 기업의 근로자라면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사실상 ‘워라밸 포인트 기업’으로 선정되는 모든 기업이 해당된다.
또한 시는 올해부터 기업 편의를 고려해 참여기업 모집을 상시 모집으로 전환하고 저출생 극복을 위한 기업의 노력을 반영할 수 있는 새로운 지표도 도입한다.
우선 두 자녀 이상 출생 비중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를 고려해 승진, 인사상 우대 등 다자녀 근로자 지원 시 50포인트를 부여한다. 또한, 조직문화 개선과 관련된 교육, 컨설팅 등 활동에 참여할 경우 10포인트(최대 30포인트)를 부여해 기업의 의지로 포인트를 적립하고 성장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할 예정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저출생 극복을 위해서는 일하는 양육자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일터에서의 변화가 필수라는 공감대에서 서울시는 선도적으로 워라밸 포인트제를 추진 중”이라며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는 올해 아이 키우기 좋은 기업으로 성장하기를 희망하는 뜻있는 기업들이 많이 참여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워라밸 포인트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신청방법은 ‘서울시 중소기업 워라밸 포인트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서울시 저출생담당관, 서울시여성가족재단에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