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석號 현대모비스, 새 비전 발표 "모빌리티 패러다임 선도할 것"

‘모빌리티 혁신 선도 · 글로벌 고객 확대 · 한계 없는 성장’ 방향성 담아

▲현대모비스 신규 비전 요약. (사진=현대모비스)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이 미래 모빌리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신규 비전을 발표했다.

현대모비스는 전날 경기 용인 기술연구소에서 임직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장은 비전 수립 배경과 핵심 가치를 직접 설명했다.

새 비전은 ‘미래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혁신 기술과 솔루션으로 한계를 뛰어넘어 글로벌 시장을 확장한다’는 의미의 ‘Lead the Shift in Mobility, Move the World beyond Possibilities’다. 원팀 전략으로 구성원들의 주도적인 변화를 이끌어 글로벌 톱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현대모비스의 새 비전은 △모빌리티 혁신 선도 △글로벌 고객 확대 △한계 없는 성장 세 가지 지향점으로 집약할 수 있다.

먼저 모빌리티 혁신 선도는 패러다임을 이끌 ‘1등 기술’ 확보를 의미한다. 특히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트렌드로 부상하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MI)을 비롯해 전기차, 샤시안전 부품에서 경쟁력을 높여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글로벌 고객 확대는 현재 10% 수준인 해외고객사 매출 비중을 2033년까지 4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수익성 기반의 체질 개선을 지속 추진한다.

한계 없는 성장은 자동차산업 티어(Tier) 1의 한계를 규정짓지 않고 티어 0.5로서 모빌리티 경계를 확장한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로서 유연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스마트 팩토리 기반의 제조 및 물류 혁신, 신사업을 통해 시장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이 12일 열린 현대모비스 비전 선포식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비전과 핵심가치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1년 간 대표로 선발된 700여 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워크숍, 1:1 심층 인터뷰 등을 통해 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구성원들의 인식조율 과정을 거쳤다. 이를 통해 피플, 모빌리티, 글로벌 3가지 비전 키워드를 도출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임직원들의 일하는 방식을 구체화한 3대 핵심가치도 공개했다. △유기적인 협업 △선도기술 확보 △한계를 넘는 가능성의 확대 등이다.

이 사장은 “비전 수립은 회사의 미래를 결정하는 변화를 위한 첫걸음”으로 “어느 한 조직, 특정 부문만의 노력이 아닌 전사 차원에서 모든 조직이 한 방향 한뜻으로 비전 달성을 위해 주도적 변화에 동참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