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창신동 교통체계 개편 가속화…주민 안전 지킨다

입력 2025-03-1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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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주민설명회 현장 사진. (사진제공=종로구)
▲종로구 주민설명회 현장 사진. (사진제공=종로구)

서울 종로구가 불법 좌회전, 무단횡단 등 안전사고 우려가 컸던 창신동 구민회관 입구 교차로의 교통체계를 대대적으로 개편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8년간 주민 숙원사업이던 ‘종로구민회관 앞 좌회전 신설’ 등이 이뤄져 사고 위험이 크게 감소하고 원활한 차량 소통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상지인 지봉로 일대는 도심지에 접하는 도로로 상시 통과 교통량이 많아 정체 문제가 심각한 곳으로 꼽힌다.

동묘앞역 교차로의 극심한 정체 현상으로 두산아파트 앞에서 불법 좌회전이 빈번하고 롯데캐슬천지인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한 뒤 무단횡단하는 경우가 많아 사고 위험이 컸다. 최근 10년간 해당 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는 총 11건이며 사망자는 1명이다.

이에 종로구는 이번 교통체계 개편을 통해 구민회관 입구 교차로 구간에 3개 방향으로 좌회전 신호를 신설한다. 차로 증설과 횡단보도 이설, 버스베이 신설, 도로선형을 위한 보도 후퇴와 채움, 노면표시 신설도 진행한다.

주민 숙원 해결을 위한 종로구의 노력은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에 최초 진정 민원을 접수하고 서울시 및 서울경찰청과 합동 실사를 진행,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회의 역시 여러 차례 여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해 왔으나 일부 이해관계자의 반대에 부딪히면서 난항을 겪었다.

하지만 종로구는 주민들의 오랜 바람을 현실화하고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지난 1월 서울시 교통운영과와 재협의해 이번에 다시 한번 교통체계 개편을 강력하게 추진키로 했다.

이에 지난달 25일 종로구민회관에서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이달 안으로 주민 서명부와 ‘사고 많은 곳 교통체계 개선사업’ 신청서를 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정문헌 구청장은 “전체 주민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인 만큼 서울시 및 관계기관과 협력해 교통체계 개편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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