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 사우디서 2.2조 규모 가스복합발전소 수주

입력 2025-03-1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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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급 발전소 2기 2028년까지 준공

▲두산에너빌리티가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한 사우디아라비아 루마1, 나이리야1 가스복합발전소 위치 (제공=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가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한 사우디아라비아 루마1, 나이리야1 가스복합발전소 위치 (제공=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가 2조2000억 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가스복합발전소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프로젝트 디벨로퍼(개발사업자)인 한국전력공사와 사우디 전력공사(SEC), 사우디 최대 민자발전사(ACWA Power)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사우디 루마1ㆍ나이리야1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발전소 건설 전문회사인 셉코3(SEPCO-3)와 컨소시엄을 꾸려 설계부터 기자재 공급, 설치, 시운전까지 전 공정을 일괄 수행하는 설계ㆍ조달ㆍ시공(EPC) 방식으로 2028년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사우디 전력조달청(SPPC)이 국제입찰로 발주한 해당 프로젝트는 리야드 북동쪽에 1800메가와트(㎿)급 가스복합발전소를 1기씩 건설해 향후 25년간 생산된 전력을 SPPC에 판매하는 사업이다. 한전 컨소시엄은 지난해 11월 SPPC와 전력판매계약(PPA)을 체결했다.

이현호 두산에너빌리티 플랜트EPC BG장은 “이번 계약은 중동 지역의 에너지 수요 증가와 맞물려 두산에너빌리티의 건설 수행 기술과 경쟁력을 국제무대에서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라며 “사우디아라비아 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전력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모르도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전력 설비 규모는 2025년 92.9기가와트(GW)에서 2030년 123.2GW로 연평균 6GW씩 증설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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