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개헌, 이번엔 기회 안놓쳐야…헌법 질서 안지키면 만인투쟁”

입력 2025-03-1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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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혁명 후 세력 재편해 합리적 보수·진보 경쟁했어야”
“헌법질서 어기는걸 보수의 이름으로 보호할 순 없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촛불 혁명 이후 대혼란이 있을 때 사실 개헌도 했어야 했다. 이번에는 그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대표는 이날 채널A 유튜브 '정치시그널 나이트'에 출연해 “촛불 혁명 이후 세력 재편도 해서 합리적 보수 진영, 합리적 진보 진영 경쟁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가면 얼마나 좋았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 기회를 놓쳤다. 이번에는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번 촛불혁명 이후 저희도 그런 반성적 고려를 많이한다”며 “촛불혁명 이후 사실 민주당이 진짜 진보 정당이냐 그점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는데 저희는 그때 구조적 소수의 입장에 있어 민주당, 민주세력이 실제로 진보세력이라 하기 어렵기 때문에 구조적 다수로 전환했어야했다”고 전했다.

이어 “소위 탄핵세력의 연합이 필요했다. 안정적 사회의 주류로 만들었어야 했다 생각한다”며 “근데 그걸 못하고 다 되돌아갔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그동안 탄핵 국면에 집중력이 흐려진다는 이유로 개헌에 대한 논의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 이후로 미뤄왔으나 필요성에 대해선 재차 공감을 표한 모습이다.

이 대표는 “이쪽산과 저쪽산 그 중간에 있는 들판이 진정한 승부처인데 이 경계는 왔다갔다한다. 누가 더 잘 설득하느냐로 결판나는 건데 저쪽 비우고 산으로 갔다. 저는 수구 보수도 아니고 반동화됐다고 본다. 여기 대중들이 어떻게 반응하느냐는 좀 다른 문제”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정치세력 내에선 저는 국민의힘이 걱정된다. 사실 정치 현실적으로 이익인게 분명하나 즐겁지 않다”며 “저쪽이 너무 극보수로 가면 우리가 중도 영역에서 활동이 편하다. 근데 이렇게 되면 세상이 좌우의 날개로 새도 좌우의 날개로 난다고 하는데 위험하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모두가 동의하는 것처럼 보수라고 하는 우리 사회의 지켜야될 가치, 바람직한 질서를 유지한 쪽을 보수라고 한다”며 “진보라고 하면 똑같은 더 나은 목표를 이루는데 새로운 방법이 있을까 고민 많은 그런 걸 진보라 할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2가지는 가장 기본적 전제가 있다. 공동체의 기본적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사람들이 모여 살면 기본적 법을 만들어 지켜야지 그게 없으면 그야말로 만인의 만인 투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본적 질서, 가장 핵심적 질서가 헌법 질서다. 그런데 이 헌법질서를 어기는것도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보수의 이름으로 보호할 순 없다”며 “이건 자가당착이다. 지금은 그걸 극복하는 과정, 무너지는 토대를 복구하는 과정아로 이건 보수와 진보를 떠난 기본적 기본으로 더 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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