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구 청담동 '에테르노청담'이 올해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공동주택 자리를 차지했다. 앞선 4년간 왕좌를 지키던 청담동 '더펜트하우스청담'은 한 계단 내려왔다.
13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올해 전국 공동주택 중 최고가는 에테르노청담이다. 에테르노청담 전용면적 464㎡의 공시가격은 200억6000만 원이다.
지난해 128억6000만 원에서 70억 원 이상 상승한 것으로 200억 원 이상인 곳은 에테르노청담이 유일하다. 에테르노청담은 가수 아이유와 배우 송중기가 분양받은 것으로 알려진 곳이다.
다음으로 비싼 집은 청담동 더펜트하우스청담(PH129)이다. 전용 407㎡의 공시가격은 172억1000만 원이다. 더펜트하우스청담은 앞선 4년간 전국 최고가 주택 자리를 차지한 바 있다. 장동건·고소영 부부를 포함해 다수의 유명인사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은 전용 244㎡가 163억으로 책정돼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06억7000만 원보다 56억 원 넘게 상승한 가격이다. 나인원한남은 BTS 지민과 RM이 매입한 것으로 유명하다.

4위는 118억6000만 원을 기록한 '한남더힐' 전용 244㎡다. 지난해는 98억9200만 원으로 평가됐다. 2011년 조성된 단지로 대기업 임원 등이 주로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는 전용 234㎡가 110억9000만 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공시가격 '톱 10'에 진입했다. 지난해 9위였던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는 전용 234㎡가 109억1000만 원으로 평가되며 6위로 올라섰다.
작년에 5위를 차지했던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는 래미안 원베일리, 아크로리버파크에 밀려 두 계단 내려왔다. 이 단지의 273㎡는 107억3000만 원이다.
한남동 '파르크 한남'과 성수동 '갤러리아포레', 서초동 '트라움하우스5'는 각각 103억5000만 원, 91억3500만 원, 78억6800만 원으로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