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아파트값이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를 중심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25개 자치구는 모두 상승 전환했으며 전국 기준으로도 지난해 11월 이후 17주 만에 보합 전환했다.
1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3월 둘째 주(10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20% 상승했다. 지난주 0.14% 오른 것과 비교하면 0.06%포인트(p) 오른 것이다.
서울 강남 3구 아파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서초구는 이번 주 0.62% 올라 지난주 0.49% 대비 0.13%p 올랐다. 강남구는 지난주 0.52%에서 이번 주 0.69%로 0.17%p 급등했다. 송파구 역시 전주 대비 0.04%p 더 오른 0.72%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강남 3구 상승세가 계속됐다. 강동구는 전주 대비 0.05%p 오른 0.15%로 나타났다.
강남 3구 아파트값 오름세가 지속하자 서울 내 다른 지역에서도 집값 오름세가 확산했다. 성동구는 0.29%로 전주 대비 0.21%p 급등했다. 마포구 역시 전주 대비 0.10%p 오른 0.21%로 나타났다. 은평구와 금천구는 이번 주 각각 0.03%와 0.01%로 지난주 보합에서 모두 상승 전환했다. 노원구(0.00%)와 도봉구(0.01%), 강북구(0.03%)는 지난주 하락에서 이번 주 모두 보합 또는 상승으로 반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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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값은 이번 주 0.05% 올라 지난주 0.02% 대비 추가 상승했다. 경기지역은 지난주 –0.04%에서 이번 주 보합 전환했다. 다만 인천은 이번주 –0.05%로 전주 –0.03%보다 0.02%p 더 내렸다.
전국 기준 아파트값 변동률은 지난주보다 0.01%p 오른 보합으로 집계됐다. 전국 기준 아파트값 보합 기록은 지난해 11월 11일 이후 17주 만이다. 지방은 지난주보다 0.01%p 내린 –0.05%로 나타났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값은 비선호 단지에선 매수 관망세가 이어지지만, 재건축 등 선호 단지 위주로 수요가 집중되고 상승 계약이 체결되는 등 서울 전체의 상승세는 지속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보다 0.02%p 오른 0.05%를 기록했다. 수도권과 전국 기준으로는 각각 0.03% 상승과 0.01% 상승으로 집계됐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역과 단지별로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에선 임차 문의가 꾸준하고 상승계약이 체결되는 등 서울 전체 상승세가 지속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