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오봉, 대교협 신임 회장 취임…“등록금 인상 규제 반드시 해결”

입력 2025-03-13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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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대교협 29대 회장 취임식…임기 1년

▲양오봉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대교협)
▲양오봉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대교협)

양오봉 전북대학교 총장이 전국 4년제 대학 간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제29대 회장으로 취임한다. 양 회장은 미리 배포한 취임사에서 “대학이 법정 한도 내에서 자율적으로 등록금을 인상해도 정부 지원 등에서 불이익이 없도록 정부와 국회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반드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13일 대교협에 따르면 양 회장의 취임식은 14일 오후 4시 서울 용산구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양 회장은 "우리 대학들은 학령인구 급감, 대학 재정 위기, 글로벌 경쟁 심화 등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수준 높은 인재 육성과 연구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역과 국가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6년간 등록금이 동결돼 대학의 재정 상황이 극도로 어렵다”면서 등록금 규제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고등교육 재정 확충을 위한 정책 방향으로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 일몰 기한 연장 △2025년 라이즈(RISE,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안착을 통한 지역발전 선순환 체계 구축 △대학의 자율적 등록금 인상 허용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총장님들의 고견이 대학 정책에 적극 반영되도록 교육부와도 소통 체계를 잘 갖추겠다”고 약속했다.

대교협 회장은 사립대·국립대 총장이 돌아가며 맡는다. 양 회장의 임기는 지난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1년간이다.

1962년생인 양 회장은 고려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KAIST(한국과학기술원)에서 화학공학 석사, 화학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5년부터 전북대 공과대학 화학공학부 교수로 재직했으며, 2023년부터 전북대 총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그동안 미국 재생에너지 연구소 방문연구원,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 국무총리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위원, 전북 지역혁신협의회 위원, 한국태양광발전학회 회장, 대통령직속 국가기후환경회 전문위원, 국무총리산하 새만금위원회 위원, 글로컬대학협의회 제1대 회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전북특별자치도 국민지원위원회 공동위원장, 제32기 KBS전주방송총국 시청자위원회 위원장,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 회장, 전북특별자치도 RISE 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활동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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