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웨어 대체 시장 경쟁, 올해도 치열

입력 2025-03-1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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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M웨어 대체 시장 노리는 경쟁 올해도 치열
HCI, 클라우드·오픈소스 기반 다양한 대체 솔루션
고객사 98% "비용 효율적인 대안 고려한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VM웨어 대체 시장을 노리는 기업 간 경쟁이 올해도 치열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1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VM웨어 대체 솔루션을 찾는 기업들의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VM웨어의 빈자리를 노리는 서비스는 크게 △컴퓨팅 ·스토리지 및 네트워킹 리소스를 통합한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HCI) 솔루션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 서비스로 나뉜다. 여기에 △오픈소스 기반 인프라 서비스 △상용 가상화 솔루션 등도 대체 서비스로 고려된다.

국내 기업은 가격 경쟁력과 영구 라이센스 등을 내세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파이오링크는 자체 개발한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 '팝콘 HCI'를 통해 경찰청, 고용노동부, 충남교육청 등 주요 공공기관 전환을 끌어냈다. VM웨어 고객 대상 할인 프로모션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한 결과다. 파이오링크 관계자는 "HCI 솔루션 고객사 약 30곳 중 9곳은 VM웨어에서 윈백(Win-back·전환)한 곳이고, 뉴타닉스 솔루션을 쓰다가 윈백한 곳도 있다"고 말했다.

오케스트로 역시 탈VM 웨어 시장을 적극적으로 노리는 기업 중 하나다. 서버 가상화 솔루션 ‘콘트라베이스‘와 클라우드 네이티브 운영 관리 플랫폼 '비올라'를 내세워 공공·기업 고객을 유치했다. 오케스트로는 설계 단계부터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기술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이달에는 고객사와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심화 교육 기관 ‘오케스트로 아카데미’를 출범했다.

김범재 오케스트로 대표는 “VM웨어의 대안으로 주목받는 콘트라베이스와 비올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체계적인 교육과 실습 중심의 커리큘럼을 통해 수강생들이 클라우드 기술을 깊이 이해하고 실무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VM웨어 대체 시장에 적극적으로 도전장을 내미는 곳도 늘고 있다. 베스핀글로벌은 오픈소스 기반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 서비스를 출시하며 통합 클라우드 관리서비스(MSP) 전략을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 VM웨어 환경을 재구축하거나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전환하려는 기업을 위해 맞춤형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김동규 베스핀글로벌 상품전략기획실장은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에서 벤더 종속성을 줄이고 비용 절감을 실현하기 위해 오픈소스 기반의 인프라 전환을 고민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가상화 시장에서 VM웨어 대체 흐름이 촉발된 건 2023년 11월 브로드컴이 VM웨어를 인수하면서다. 지난해 1월 브로드컴은 기존 VM웨어 영구 라이선스 판매 종료를 공식화했다. 영구 라이선스가 구독형으로 전환되면서, 고객사는 이에 따르지 않을 경우 기술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없게 됐다. 이에 비용 부담이 높아진 공공기관·기업들은 다른 대체 솔루션을 찾게 됐다.

SW 기업 리미니스트리트가 지난해 3분기 전세계 111개 VM웨어 고객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98%가 비용 효율적인 VM웨어 대안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응답자의 36%는 이미 대체 솔루션으로 전환했다. 92%의 응답자는 향후 12~18개월 이내에 VM웨어 가격이 더 오를 거라고 예상해 이를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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