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당신의 ‘최애 여행지’는 어디인가요?[주말엔]

입력 2025-03-1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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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립닷컴 "국내선 제주 원톱, 고양시도 관심 ↑…해외여행지는 일본"
스카이스캐너 조사선 후쿠오카 '인기'…1위 답변은 "어디든지 좋아"

▲중국 충칭시 원린 텐샹 (사진제공=호텔스닷컴)
▲중국 충칭시 원린 텐샹 (사진제공=호텔스닷컴)

끝나지 않을 것 같던 매서운 추위가 물러가고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화사한 봄을 맞으려는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2025년 봄 한국인 여행객이 사랑하는 봄철 국내외 인기 여행지는 어디일까.

13일 여행플랫폼 트립닷컴 조사 결과에 따르면 봄철 한국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국내 여행지는 제주도로 집계됐다. 지난해 서귀포시와 제주시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는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순위를 바꿔 1, 2위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서울과 부산이 뒤를 이었다.

특히 올해 주목할 도시는 서울 인근의 ‘고양시’다. 지난해까지 5, 6위를 차지하던 인천과 경주의 순위를 한 단계씩 밀어내고 올해는 고양시가 5위에 올랐다. 전통의 봄꽃 여행지와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는 도시 사이에서 각종 공연과 행사로 방문객들을 이끌며 순위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봄철 국내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해외 여행지로는 단연 ‘일본’이 꼽혔다. 한국과 인접해 있어 방문에 큰 부담이 없는 데다 한국과 같이 봄꽃을 구경할 수 있는 일본 여행에 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인기 여행지 10곳 중 6곳(도쿄, 후쿠오카, 오사카, 교토, 나고야, 삿포로)을 휩쓸었다. 그 외 지역으로는 중국 상하이와 베트남 나트랑, 다낭, 태국 방콕이 포함됐다.

▲국내외 한국인 선호 여행지 베스트 10 (사진제공=트립닷컴)
▲국내외 한국인 선호 여행지 베스트 10 (사진제공=트립닷컴)

또 다른 여행플랫폼 스카이스캐너가 봄철 한국인이 사랑한 인기 여행지 검색량 상위 50곳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동아시아 여행지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일본 주요 도시 중 상대적으로 가깝고 항공권이 저렴한 후쿠오카가 지난해보다 46.4% 증가하며 지난해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도쿄와 오사카를 제쳤다.

이와 함께 만개한 유채꽃을 볼 수 있는 제주지역이 지난해보다 5.8% 증가해 5위에 올랐다. 또 최근 새로운 근거리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는 중국 상하이 역시 424% 급증했다. 이 조사에서 2위 후쿠오카를 제치고 가장 많은 응답률을 기록한 응답자들의 답변은 "어디든지 (여행만 가면 좋다)"로 파악됐다.

한편 호텔스닷컴은 이날 조용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를 선호하는 한국인에게 걸맞은 봄철 해외 여행지로 △중국 충칭(미지의 봄 낙원) △일본 나고야(숨겨진 벚꽃 명소) △태국 치앙마이(열대 봄의 휴식처) △일본 삿포로(꽃피는 봄 여행지)를 추천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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