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레오에스지는 다양한 백신 개발을 위한 핵심 기술력인 재조합 VSV(Vesicular Stomatitis Virus) 벡터시스템을 이용한 지카 바이러스 백신의 국내 특허를 출원해 최종 등록했다.
13일 크레오에스지엔 따르면 VSV-지카바이러스 백신은 자회사인 스마젠 캐나다가 한국 질병관리청과 공동으로 연구 진행한 백신이다.
크레오에스지 관계자는 “재조합 VSV 벡터를 유전자 재조합 방법으로 약독화해 안전성을 높인 백신 플랫폼인 SUV-MAP에 지카바이러스 외피단백질을 탑재하고 지카단백질의 발현을 높여 백신 효능을 극대화했다”며 “이 백신은 마우스 면역원성 시험 및 살아있는 지카바이러스 공격 시험을 통해 강한 면역원성 유도 및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뛰어난 방어능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카 바이러스(Zika virus, ZKV)는 1947년 우간다의 지카 숲의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됐고 1952년과 1954년 인간에게서 나타나기 시작해 2007년 Yap Island와 2013년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2015년과 2016년에 브라질과 아메리카 대륙의 다른 지역에서 대규모 확산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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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KV 감염은 광범위한 질병을 유발한다. ZKV 감염의 가장 심각한 결과는 임신 중 여성이 감염될 때 소두증 및 태아의 선천성 기형이다. 대부분은 ZKV 감염은 경미한 증상을 유발하지만 드문 경우에 Guillain-Barre 증후군과 같은 신경학적 합병증의 위험이 증가한다. ZKV 유행은 최근에 진정됐지만 항상 세계의 다른 지역에서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있고 이러한 최근의 발생은 국제적인 관심을 일으켰고 ZKV 백신 개발 필요성에 대한 요구를 촉발했다.
SUV-MAP은 재조합 VSV 벡터 기술을 기반으로 한 백신 개발 플랫폼이다. 크레오에스지는 재조합 VSV 벡터 기술력을 보호하고 다양한 백신에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이 기술에 대해 SUV-MAP으로 상표를 등록했다.
SUV-MAP은 다양한 타겟 항원 유전자를 탑재한 재조합 바이러스를 만들고 이를 배양세포에서 대량 생산해 백신 원료로 사용할 수 있다. 또 빠른 백신의 개발 및 생산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향후 발생하는 팬데믹에 대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기술력이다.
크레오에스지 관계자는 “뛰어난 방어능을 확인한 지카바이러스 백신은 전임상 및 임상을 통하여 신속한 개발을 모색 중”이라며 “동남아 및 남미의 업체들과 협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논의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재조합 VSV 벡터 시스템의 원천 기술력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특허 취득했다”며 “VSV-Zika 백신 등록 확인과 더불어 VSV-MERS 백신, VSV-COVID 백신, VSV-한타백신 및 VSV-SFTS백신에 대한 개별 특허 등록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