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골·양지 육수의 깊은 맛...37년간 꾸준한 ‘국민 사랑’[K-라면 신의 한수②]

입력 2025-03-2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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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3-27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1988년 3월, 서울올림픽 직전에 출시해 시장 판매량 2위
진한 국물 선호 한국인 입맛 고려…맵기 따라 2종 출시
쇠고기·대파 등 건더기 양 늘려...순한맛·매운맛 2종류 개발
파생상품 ‘진비빔면·쫄면’도 인기...모델에 BTS 진, 세계 공략

▲오뚜기 진라면 제품 개요 및 맛의 특징 (이투데이 그래픽팀=손미경 기자)
▲오뚜기 진라면 제품 개요 및 맛의 특징 (이투데이 그래픽팀=손미경 기자)

올해 출시 37년 된 오뚜기의 ‘진라면’이 40년 가까이 한국인의 사랑을 받으며 명실상부 국민 라면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진라면은 3월 기준 누적 판매량이 80억 개를 돌파했다. 진라면은 2012년부터 농심 신라면에 이어 라면 판매량 2위의 스테디 셀러다.

27일 오뚜기에 따르면 진라면은 서울올림픽을 앞둔 1988년 3월 처음 세상에 나왔다. 당시 오뚜기는 진한 국물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입맛을 공략할 제품을 만드는 데 초점을 뒀다. 진한 한국식 정통 국물맛의 비결은 깊게 우려낸 ‘사골’과 ‘양지 육수’다. 특히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키기 위해 ‘순한맛’과 ‘매운맛’ 등 맵기에 따라 두 가지로 종류의 제품으로 개발해 선보였다.

오뚜기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진라면의 맛을 조금씩 바꿔가며 진화를 거듭했다. 나트륨 함량을 줄이고 기존에 없던 쇠고기맛 플레이크, 당근, 대파, 버섯 등 건더기 양을 늘렸다. 또한 하늘초 고추를 활용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매운맛을 만들어냈다.

지난해 10월에는 오랜 연구·개발을 통해 진라면의 국물, 면발, 건더기 등이 맛을 다시 한번 업그레이드했다. 소비자들 사이 매운맛 라면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깔끔한 양념 맛은 유지하되, 매운맛 강도를 높였다. 여기에 양지 육수를 만드는 원료를 보강해 진한 육수 맛과 감칠맛을 높이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건더기도 기존보다 10% 넘게 늘렸다. 조리 후 경과 시간에 따른 면발의 탄력성·쫄깃함·단단함을 체계적으로 연구, 면발이 퍼지지 않고 더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게 했다. 라면 조리 시 소비자들 계량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에 주목해 물의 양을 조정했다. 물 권장량을 550mL에서 500mL로 변경해 생수 한 병으로 손쉽게 개량할 수 있도록 했다.

오뚜기는 오리지널인 진라면을 기반으로 만든 파생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 공략에도 공을 들였다. 대표적으로 진비빔면, 진쫄면, 진라면볶음밥 등이 있다. 2020년 출시된 진비빔면은 시원하면서 매콤한 맛으로 인기를 얻으며 누적 판매량 1억5000만 개를 돌파했다. 올해 4월에는 기존 진짜쫄면 제품을 진쫄면으로 이름을 바꾸고, 품질 업그레이드를 통해 리뉴얼 출시 예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K라면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오뚜기도 진라면을 앞세워 해외 시장 공략에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이다. 올해 1월 해외 시장을 겨냥해 브랜드 글로벌 패키지 디자인을 리뉴얼 했다.

외국인이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진라면 진의 영문 표기인 ‘Jin’을 전면 적용해 다양한 언어로 맛 종류를 표기했다. 특히 진라면 글로벌 모델로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진을 발탁, 글로벌 캠페인도 시작했다. 진과 함께 한 영상을 비롯해 국내뿐 아니라 미국, 중국, 베트남, 캐나다, 인도네시아 등으로 수출하는 용기 제품 패키지에도 진의 사진을 새겼다.

오뚜기 관계자는“"K-대표 라면 진라면의 글로벌 캠페인을 본격 론칭, 21세기 팝 아이콘인 BTS 진과 함께 진라면의 매력을 한층 강화해 국내외 소비자에게 적극 다가가고자 한다”며 “진라면 순한맛과 매운맛을 다채롭게 표현하는 BTS 진의 다양한 콘텐츠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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