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럽연합(EU)이 자국 위스키에 관세를 부과하면 유럽에서 들어오는 모든 주류에 2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EU가) 방금 미국산 위스키에 50%의 끔찍한 관세를 부과했다”며 “이 관세가 즉시 철폐되지 않는다면, 미국은 프랑스를 포함한 EU 회원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와인, 샴페인, 주류 제품에 2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조치는 미국의 와인 및 샴페인 업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EU는 12일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발효에 대한 보복으로 위스키 등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를 4월부터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미국에 대한 본격적인 보복 관세 발표 시점을 4월 중순으로 두면서 일부 협상의 여지를 남겨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