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투자자가 국내 주식을 7개월 연속 순매도, 채권은 3개월 만에 순투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2조8300억 원을 순매도하고, 상장채권 5조6680억 원을 사들여 국내 증시에 총 2조8380억 원을 순투자했다. 작년 12월 비상계엄 이후 이어진 채권 순매도 행렬은 일단락하는 모습이다.
주식 704조1000억 원, 채권 271조5000억 원 등 총 975조6000억 원의 한국 상장증권을 보유 중이다. 지난달 말 기준 전체 시총에서 외국인의 국내주식 보유비중은 26.5%로 2023년 8월(26.1%) 이래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외국인은 작년 8월부터 7개월째 국내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양대 시장을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8600억 원을 순매도, 코스닥 시장에서 300억 원을 순매수했다. 미주(-1조3000억 원), 유럽(-7000억 원), 중동(-5000억 원) 등 지역 전체적으로 순매도세를 보였으며, 국가 중에서는 영국(1조5000억 원), 중국(6000억 원)이 사들였다.
관련 뉴스
채권시장은 유럽(3조1000억 원), 아시아(2조 원) 지역을 순투자했고, 미주(-1000억 원)는 순회수 흐름을 보였다. 국채 6조3000억 원을 순투자한 반면, 특수채는 6000억 원을 순회수했다. 외국인은 잔존 만기 5년 이상인 채권에 3조2000억 원을 투자하며 장기채를 선호했는데 이는 2월 전체 채권 투자액(5조6680억 원)의 절반이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