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IEA 수요 전망 하향에 하락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36.81포인트(1.3%) 하락한 4만814.12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77.79포인트(1.39%) 내린 5521.5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45.44포인트(1.96%) 하락한 1만7303.01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1.17% 하락했고 애플은 3.36%, 메타는 4.67% 내렸다. 엔비디아는 0.14%, 테슬라는 2.99% 하락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유럽연합(EU) 회원국에서 수입되는 모든 알코올 제품에 2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EU가 미국산 위스키에 50%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것에 대한 보복 조치다. 그는 “이건 미국 내 와인과 샴페인 사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마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 사무총장과 회담하던 중 “알루미늄, 철강, 자동차에 대해 (기존 태도를) 굽히지 않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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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미국 PPI가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해 시장 전망보다 둔화했지만,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진정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입에 더 크게 흔들렸다.
아젠트캐피털매니지먼트의 제드 엘러브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관세 전쟁이 가라앉기에 앞서 심화하고 있다”며 “이는 예측 불가능성과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고 이는 주식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국채 금리도 하락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5bp(1bp=0.01%포인트) 하락한 4.27%를 기록했다.
달러는 상승했다. 블룸버그달러스팟인덱스는 0.1%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4% 하락한 1.0848달러, 파운드·달러 환율은 0.1% 내린 1.2944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4% 하락한 147.71엔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수요 위축 전망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13달러(1.67%) 하락한 배럴당 66.5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1.07달러(1.51%) 내린 배럴당 69.88달러로 집계됐다.
IEA는 올해 세계 석유 공급분이 수요분을 하루 약 60만 배럴 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세계 수요는 지난해보다 103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달 예측치보다 7만 배럴 줄어든 수치다.
IEA는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촉발한 무역 긴장 고조를 포함한 거시경제 상황 악화를 주된 이유로 지목했다.
리포오일어소시에이츠의 앤드루 리포 사장은 “관세가 올해 수요 증가에 대한 시장 인식에 확실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며 “관세와 보복관세는 궁극적으로 소비자에게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휴전에 따른 러시아산 석유 공급 증가에 대한 기대감은 크지 않았다. 현재 논의 중인 휴전이 30일짜리 단기인 데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협상을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해 시간을 끌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UBS의 조반니 스타우노보 애널리스트는 “단기 휴전이 러시아산 석유 공급 증가로 이어질지에 대해 여전히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가상자산은 약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7시 30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97% 하락한 8만983.6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1.73% 하락한 1873.27달러, 리플은 0.47% 상승한 2.24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