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증권은 14일 삼성E&A에 대해 그린수소 플랜트 시장을 목표로 투자를 지속해서 진행하고 있으며, 장단기 전망이 모두 긍정적이라며 투자 의견을 '매수', 목표 주가를 2만5000원으로 유지했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E&A는 그린수소 플랜트 시장을 위해 프로젝트 개발 및 투자(신기술, 벤처기업 등)를 다수 진행 중이며 수전해, 친환경 등 미래사업 설비투자(CAPEX)를 연간 약 1700억 원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과도기적 에너지원(천연가스, 블루암모니아, 지속가능항공유(SAF) 등) 관련 안건 풀을 확대해 에너지 분야 초기 레퍼런스를 축적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중동, 동남아 등에서 직접적인 가스 관련 수주까지 기대할 수 있어 단기/장기적 접근 모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신 연구원은 "동사는 11일 노르웨이 수소기업 넬(Nel)의 지분 9.1%를 약 474억 원에 인수했으며, 향후 동사의 수소 플랜트에 넬의 전해조를 적용, 그린수소 EPC(설계·조달·시공)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다"라며 "공동개발 기술을 통한 라이선스 비용 절감 등 수익성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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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수주 안건 역시 지속해서 확보 중이며, 총 216억 달러의 파이프라인 중 가스와 에너지전환(E/T) 관련 106억 달러(가스 70억, E/T 36억)로, 중단기 실적 관점에서도 수혜가 예상된다"라며 "최근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투자 확대 등 글로벌 가스 개발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인데, 동사는 텍사스 LNG PJT Pre-FEED와 FEED를 수행했으며, 다수의 중동 가스 PJT 경험을 축적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시장에서 주목하는 알래스카 LNG PJT의 경우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으나 동사가 참여ㆍ수행할 역량은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라며 "다만 텍사스 LNG도 불확실한 수익성 등을 이유로 EPC 전환을 거절한 만큼 PJT 수익성 중심으로 결정이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