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을 위한 미국의 제안에 동의한다”면서도 세부 사항을 다듬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를 방문 중인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의 회담 후 크렘린궁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적대 행위 중단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입장은 장기적인 평화를 가져오고 위기의 근본적인 요인을 제거해야 한다는 사실에 근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쟁 종식을 위한 노력에 대해 “이 생각 자체는 옳고 분명히 지지한다”며 “평화적 수단을 통해 분쟁을 끝낸다는 생각을 지지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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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지난해 8월 국경 넘어 공격을 개시한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주 상황에 대해 러시아군의 통제하에 있다고 밝혔다. 또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주에서 고립돼 있으며, 이러한 상황에서 30일간의 휴전을 실현하는 것이 우크라이나 측에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전선이 2000km에 달하는 상황에서 휴전 관리 방법 등 많은 의문이 있어 미국과 협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