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략] 국내 채권 시장, 탄핵 불확실성 우려 심리 부각

입력 2025-03-14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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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채권 전문가들은 국내 채권시장이 대외 금리 및 수급에 연동되는 흐름이 지속됐다고 봤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직전 거래일 국내 채권시장은 약세 마감했다. 전일 CPI 둔화에도 상승한 미국채 금리 반영하며 약세로 출발했다.

여기에 오전 중 헌재가 감사원장과 서울중앙지검장 탄핵소추를 기각하면서, 대통령 탄핵심판 불확실성을 우려하는 심리가 부각되며 약세폭이 확대됐다.

오후 중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중심 순매도 늘리며 금리 상승 압력을 가중. 추경 관련 정치권 언급도 이어졌으나 시장 영향은 미미했다.

전날 미국 채권시장은 강세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산 위스키에 대한 유럽연합(EU)의 50% 관세에 대한 조치로 유럽산 주류에 200%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관세전쟁 격화 우려 속 안전선호심리 부상했다. 여기에 2월 PPI(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예상 및 이전치를 하회하며 물가 안도감이 확산해 미국채 강세 흐름을 뒷받침했다.

이날 실시된 미국채 30년물 입찰은 부진한 수요를 나타냈으나, 시장 영향은 크지 않았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간밤 트럼프 대통령은 EU가 위스키 관세를 철폐하지 않으면 EU산 주류 수입에 2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언급했다”며 “기자회견에서 알루미늄, 철강,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를 굽히지 않겠다며 의지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 신규실업급여는 22만 명으로 예상과 달리 감소했고, PPI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으나, PCE 물가에 연동되는 품목들이 높은 상승률을 보여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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