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용 환매증가로 6월 적립식펀드 판매가 2년3개월만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6월 한달간 적립식펀드 전체 판매잔액은 전월대비 120억원 감소한 77조8960억원이다. 전월대비 적립식 판매잔액 감소는 2005년 3월 적립식 집계이후 3번째며 2007년 4월이후 2년 3개월만에 처음이다.
계좌수는 전월대비 14만8000개 줄어든 1327만 계좌를 기록, 작년 6월을 기점으로 12개월째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전월 감소분인 15만5000계좌에 비해 감소규모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총판매 잔액 규모 감소에도 증권과 보험은 전월대비 각각 890억원, 30억원 증가하면서 연초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는데 반해 은행권은 1040억원 감소해 눈길을 끌었다.
회사별 펀드 판매 현황을 보면 대부분의 회사가 전월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미래에셋증권은 5월대비 340억원 증가했다. 이밖에 삼성증권(231억원), 하이투자증권(168억원), 한국투자증권(144억원) 등이 100억 이상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