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통인 줄 알았는데…중장년층 가장 많은 ‘이 질병’ [e건강~쏙]

입력 2025-03-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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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결석, 방치하면 심한 고통‧합병증 유발…수분 섭취, 꾸준한 관리 필수

‘건강을 잃고서야 비로소 건강의 소중함을 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는 것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는 의미입니다. 국내 의료진과 함께하는 ‘이투데이 건강~쏙(e건강~쏙)’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알찬 건강정보를 소개합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40대 직장인 P씨는 최근 허리와 복부에 통증이 있었지만, 단순 근육통인 줄 알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통증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고, 요로결석을 진단받았다.

요로결석은 대사 이상으로 소변 내 칼슘 및 요산, 수산 등의 농도가 높아지고 결정으로 뭉쳐져 체내에 돌과 같은 형태의 결석이 생기는 질환이다. 주로 신장, 방광, 요도 등에 돌이 생긴다.

1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요로결석 환자는 34만 명으로 2018년 30만 명 대비 13%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40~60대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며, 남성이 여성보다 발병률이 2배 높다.

요로결석은 극심한 통증이 주기적으로 나타나거나 혈뇨, 배뇨 통증 등 소변 이상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심한 경우 구역, 구토 등 증상을 겪는다. 간혹 통증이나 증상이 전혀 없는 무증상 결석도 있을 수 있어 몸 상태를 꾸준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로결석은 체내 수분 부족과 연관성이 높다. 수분이 감소하면 요석(오줌 성분이 가라앉아 굳어진 돌)이 소변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져 요석이 증가한다. 특히 땀을 많이 흘려 수분이 손실됐을 때, 수분을 제대로 보충하지 않으면 위험이 크다.

문제는 요로결석의 증상이 근육통과 유사해 착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근육통이나 허리디스크 등의 질환을 의심했던 환자들이 요로결석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요로결석을 간단하게 확인하는 방법은 옆구리나 허리 뒤쪽 좌우를 한 번씩 두드려 보는 것이다. 이때 극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요로결석을 예방하려면 수분 섭취가 가장 중요하다. 하루 1.5~2리터의 수분을 섭취하고, 지나친 염분과 고칼슘, 고단백질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다만 칼슘은 너무 적게 섭취하면 오히려 결석 발생 위험이 커져 하루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연산이 많이 함유한 오렌지, 귤 과일은 결석 형성 억제에 도움이 된다.

양승철 강남베드로병원 원장(비뇨의학과 전문의)은 “요로결석은 하루아침에 생기는 병이 아니라 소변 내 결석 인자가 지속 농축돼 점진적으로 발생한다”며 “한 번 생기면 재발 위험이 크고 방치하면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생활 속 습관을 개선해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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