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성 기아 사장 “올해 EV 대중화 선도…PBV로 성장 동력 확보”

입력 2025-03-1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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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제81기 주주총회 개최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이 14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제81회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기아)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이 14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제81회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기아)

송호성 기아 사장이 14일 “올해 본격적인 전기차 전환을 가능케 할 대중화 모델을 출시하고 목적기반차량(PBV)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송 사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제81기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올해 경영 방향을 밝혔다.

송 사장은 올해 글로벌 시장의 경쟁 심화와 대외 요인의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13만 대 증가한 322만 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지난해 설비 전환과 공급망 이슈로 인한 생산 차질을 회복하고, 인도 시로스를 필두로 본격적인 신차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설명이다. 올해 영업이익은 12조4000억 원, 영업이익률은 11%로 전망했다.

송 사장은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전기차 대중화 △PBV와 픽업트럭 등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소프트웨어(SW) 중심 전환과 미래 모빌리티 기술 확보를 3대 키워드로 제시했다.

송 사장은 “기아는 전동화 전략의 다음 단계로 본격적인 EV 전환을 가능케 할 대중화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2024년 EV3를 시작으로 EV4, EV5, EV2를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출시해 대중화 모델 풀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EV2에서 EV5에 이르는 대중화 모델 풀라인업은 내연기관 차량과 총소유비용(TCO) 측면에서 대등한 수준을 확보,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기아 전기차의 뛰어난 성능을 경험하도록 함으로써 전기차 대중화를 본격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했다.

송 사장은 PBV와 픽업트럭 등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관련해서는 “올해 기아가 첫 PBV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맞춤형 차량 제작사업인 특수차량 사업에서 축적한 40년 이상의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이지스왑, 컨버전 생태계 구축, 유틸리티별 트림 출시 등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타스만은 아태 및 아중동 지역에서 기아의 확보한 시장 지배력을 한층 확대시켜줄 핵심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타스만을 통해 확보한 제품 역량과 시장 경험은 기아 픽업 라인업 본격 전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사장은 SW 중심 전환과 관련해서는 ”내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는 기아의 차세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는 전기·전자 아키텍처와 차량 OS 기반 위에 자율주행, 커넥티비티를 결합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통합된 차량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이후 양산 모델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예고 등 최근 글로벌 무역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송 사장은 위기 극복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송 사장은 “과거 코로나 시기에도 다변화된 차량 믹스, 글로벌 유연 생산망, 신속한 공급망 대체로 위기를 글로벌 시장 지배력 확대의 계기로 만들었다”며 “앞으로 다가올 지정학적 변동과 규제 장벽 역시 친환경차 모델 경쟁력과 민첩하고 유연한 사업, 생산 체제 개편 역량을 확보한 기아에게는 시장 내 상대적인 지위를 확대할 기회 요인으로 작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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