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10개월 만에 구제역…백신 일제접종 앞당겨 오늘부터 시행

입력 2025-03-1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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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수급 영향 제한적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14일 관계기관·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중수본 회의를 주재하고 구제역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14일 관계기관·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중수본 회의를 주재하고 구제역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1년 10개월 만에 구제역이 발생했다. 정부는 4월로 예정돼 있던 백신 접종을 오늘로 앞당기는 등 추가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번 구제역에 따른 살처분 한우는 190여 마리에 불과해 한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구제역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중수본)는 14일 전남 영암군 소재 한우농장(190여 마리)에서 구제역이 확진됨에 따라 관계기관·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중수본 회의를 열고 구제역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13일 전남 영암군 농장에서 사육 중인 한우에서 수포 발생, 침 흘림 등 의심 증상이 있어 농장주가 가축방역 기관에 신고했고 정밀검사 결과 14일 구제역(혈청형 O형)이 확진됐다. 이는 2023년 5월 이후 1년 10개월 만의 발생이다.

중수본은 전남 영암군 한우농장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 즉시 ‘구제역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즉시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추가확산 방지를 위해 발생농장 한우 살처분과 함께 역학조사 등을 하고 있다.

아울러 구제역 확진에 따라 이날 오전 8시부터 발생 시군과 인접 7개 시군(나주, 무안, 목포, 해남, 강진, 화순, 장흥)의 위기관리 단계를 관심 단계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했고 그 밖의 시도와 시군은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조정했다.

또한, 구제역 확산 차단을 위해 전국 우제류 사육 농장과 축산시설, 축산차량에 대해 이날 오전 8시부터 16일 오전 8시까지 48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하고 가용한 모든 소독 자원을 투입해 우제류 농장 및 농장 진입로 등을 소독하고 있다.

중수본은 또 구제역 확산 차단을 위해 우제류 농장 등에 대해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영암군 및 인접 시군 우제류 농장(9216호 115만7000여 마리)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22일까지 임상검사와 긴급 백신접종을 한다. 특히 내달부터 시행하는 전국 소·염소 일제 구제역 백신접종을 이날부터 앞당긴다.

아울러 전국 우제류 농장을 대상으로 발생 상황을 전파하고, 임상 예찰·전화 예찰 및 취약 시설 집중소독을 추진한다.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은 “전남도는 가용한 소독 자원을 총동원해 우제류 농장 등을 집중소독하고 방역대 내 농장에 대한 임상 예찰을 조속히 할 것”을 주문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구제역 발생으로 인한 한우 살처분 마릿수는 190여 마리로 전체 한우(334만 마리) 사육 마릿수의 0.006%에 불과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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