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27일처럼 과연 5월 2일도 임시공휴일로 지정될까. 정부는 지난 설 연휴를 앞두고 내수 진작을 위해 1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최장 6일의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했다. 1월 31일 연차를 사용한 직장인의 경우 최장 9일을 쉴 수 있었다.
이에 네티즌 사이에서는 5월 초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5월 1일이 근로자의 날로 유급 휴일을 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 5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최장 6일간의 황금연휴가 만들어지기 때문.
5월 5일은 어린이날이자 부처님오신날이 겹치면서 6일은 대체공휴일로 쉬게 된다.
이렇게 되자 네티즌 사이에서는 정부가 이번에도 내수 진작을 위해 5월 2일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고 있다.
실제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5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물론 반대의 목소리도 있다. 그동안 정부에서 내수 진작을 이유로 임시공휴일을 수차례 지정했지만 기대만큼 내수 진작 효과가 없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1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도 오히려 내수 부양 효과는 기대에 못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1월 내국인 출국자 수는 297만519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3% 증가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이 같은 배경엔 1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설 연휴를 포함해 최장 9일간의 황금연휴가 만들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결국 내수 진작 효과를 기대하면서 임시공휴일을 지정한 것이 오히려 해외로 빠져나가는 계기만 됐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