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보다는 품질 우선

3월은 취업과 개학 등 다양한 이유로 중고차 거래가 늘어나는 성수기로 꼽힌다. 업계는 이 시기를 잘 활용하면 차량 구매와 매각에 유리한 것으로 평가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중고차 구매 시 가장 우선해야 할 것은 시세의 확인이다. 시세 조회는 엔카닷컴과 케이카 등 대부분 중고차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엔카닷컴에 따르면 첫차 구매를 계획하거나 차량 구매 예산이 크지 않은 사회 초년생 소비자라면 아직 시세 변동이 크지 않은 경차 모델을 고려해 볼 만하다. 특히 경차는 중고차 시장에서 꾸준한 수요가 있는 차종으로 3월 말에서 4월로 갈수록 시세가 오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중·대형차 인기 모델도 시세 변동폭이 전월 대비 감소해 눈길을 끈다. 현대 더 뉴 그랜저 IG 2.5 익스클루시브는 전월 대비 0.90%, 쏘나타 (DN8) 2.0 인스퍼레이션은 0.64% 하락했다. 이 외에 기아 K8 2.5 2WD 노블레스는 2.59%, 카니발 4세대 9인승 프레스티지는 1.87%, 현대 더 뉴 팰리세이드 2.2 2WD 캘리그래피는 1.53% 등 대형 세단 및 대형 SUV·RV 시세가 내렸다.
관련 뉴스
중고차는 같은 차종이라도 주행 이력과 사고 여부에 따른 품질 차이가 큰 만큼 가격도 중요하지만, 품질을 우선시해야 한다. 이러한 경향은 소비자 설문에서도 드러난다. 리본카에 따르면 중고차 구매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로 응답자의 54.4%가 ‘차량 상태’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선택했으며, 이어 ‘가격’(29.5%), ‘주행거리’(6.2%), ‘브랜드’(5.9%), ‘연식’(3.9%) 순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중고차 플랫폼에서 진행하는 프로모션을 잘 활용하는 것도 현명한 구매 기회가 될 수 있다. 리본카는 19일까지 최대 260만 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타임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타임딜 특가에서는 △현대 아반떼 △기아 셀토스 △기아 모닝 등 20~30세대에게 인기 있는 엔트리급 모델부터 △기아 카니발 △현대 팰리세이드 △현대 싼타페 등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패밀리카까지 폭넓은 차종을 선보인다.
한편 내 차를 중고 시장에 적정 가격에 판매하기 위한 첫걸음도 시세 파악이 필수다. 시세 조회는 대부분 중고차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대략적인 시세 조회는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운영하는 차량 종합 정보 제공 서비스 ‘자동차365’를 이용해도 좋다. 자동차365에서는 해당 차량과 형식이 동일한 차량의 과거 1년간 평균 매매 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시세 확인이 끝났다면 견적을 알아봐야 하는데, 시간과 비용을 들이지 않는 무료 방문 견적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케이카의 경우 차량번호, 연락처 등 간단한 정보만 입력하면 전문 차량 평가사가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방문해 부당 감가 없이 무료로 차량 진단 및 견적을 제공한다.
차량 판매 결정 후에는 판매 대금이 입금된 후 자동차를 넘겨야 한다. 자동차만 받고 잠적하는 사례가 간혹 있어서다. 명의 이전 완료 후에는 자동차 보험을 해지하고, 자동차세를 1년 치 선납했다면 환급 신청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