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목공 체험 프로그램’ 운영…최대 1만5000원
노원구, 광복 80주년 맞아 국악 공연 ‘홍범도’ 무대로
‘1동 1공연장’ 추진 동작구, 2호 ‘본동 아트홀’ 착공

서울 자치구가 구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먼 곳까지 가지 않고도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만큼 자치구에서 마련한 프로그램을 확인해보는 것도 좋다.
구로구는 천왕산 목공체험장에서 올 한 해 동안 구민과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지난해 3월 문을 연 천왕산 목공체험장은 도심 속 자연 친화적인 공간에서 직접 목재를 활용해 공예품을 제작하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유아부터 어른까지 인기가 높다.
올해는 기존 프로그램에 더해 정원 치유 요소를 접목한 목공 체험 프로그램과 실용성에 초점을 둔 공예품, 실생활에서 사용이 가능한 물건을 만들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관련 뉴스
매월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구체적인 일정과 내용은 구로구청 누리집에 안내할 예정이다.
이번 달에는 티슈함, 만년 달력, 팽이, 냥이 침대, 화분 받침대, 화분 상자, 편백 나무 가습기 등 다양한 목공예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재료비, 체험비를 포함한 이용료는 최소 2000원부터 최대 1만50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프로그램마다 대상, 일정, 이용료가 각기 다르기 때문에 신청하기 전 서울시 공공예약시스템에서 세부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10명 이상 단체의 경우 가능 여부를 전화로 확인한 후 예약해야 한다.
신청은 ‘서울시 공공예약시스템’ 누리집에서 ‘천왕산 목공체험’을 검색해 예약하고 체험비와 재료비를 카드 결제하거나 계좌 이체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구로구청 누리집 ‘새소식’에서 확인하거나 천왕산 목공체험장으로 전화 문의하면 답변받을 수 있다.
구로구 관계자는 “올해도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풍성하게 채워 나가겠다”며 “천왕산 목공체험장에서 목공예의 색다른 매력에 빠져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원구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악 공연 ‘홍범도’를 무대에 올린다.
구와 노원문화원은 매년 국악예술단 정기공연을 통해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전통음악과 연희 공연을 선보이며 전통문화의 현대적 계승과 대중화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정기 공연 ‘홍범도’ 공연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삶과 정신을 예술로 되새기고자 특별 기획됐다.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와 감동적인 전통예술의 조화로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은 노원문화원 국악예술단 이경숙 단장이 총감독, 사물놀이 명인 김덕수가 예술감독을 맡으며,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일대기를 국악·연희·무용으로 풀어낸다.
프로그램은 총 8장이다. 서곡 ‘바라지’를 시작으로 △독립군가 △경복궁타령 △본조아리랑 등 국악과 연희, 무용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무대로 구성됐다.
공연은 오는 29일 오후 4시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전 석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6세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사전예약은 17일부터 21일까지이며 1인당 2매까지 신청할 수 있다. 총 500석의 좌석이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예약 방법은 노원문화원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삶을 국악과 연희로 되새길 수 있어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공연이 주민들에게 역사적 감동을 전하고, 전통문화를 더 가깝게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을 위해 ‘1동 1공연장’을 추진 중인 동작구는 ‘본동 어울마당 아트홀’ 착공에 들어갔다.
본동 어울마당 아트홀은 2023년 11월 개관한 ‘상도 어울마당 아트홀’에 이은 제2호 공공예술공연장이다.
흑석종합사회복지관 신설로 공실이 된 옛 본동종합사회복지관 건물 지하 1층이 공연장으로 탈바꿈한다.
전용면적 196㎡에 소규모 공연과 연습 등이 가능한 길이 10m의 무대와 60~70석 규모의 객석이 갖춰질 예정이다.
구는 내부 인테리어, 음향·조명시설 설비 등 리모델링 공사가 마무리되면 5월 중 아트홀을 개관하고 교양 강좌, 행사 등의 프로그램도 가능한 다목적 문화예술공연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제1호 공연장인 ‘상도 어울마당 아트홀’은 지난해 202건의 대관을 통해 총 4787명이 이용하며 성공적인 1년을 보냈다. 정기대관으로 관내 문화예술인들에게 연습공간을 제공한 것은 물론 일반 주민들에게도 수시로 커뮤니티 장소를 지원하며 지역대표 문화시설로 발돋움했다.
특히 클래식·국악·연극 등 다양한 장르를 접할 수 있는 정기 기획공연과 개관 1주년 특별 공연에서 수준 높은 무대를 선사하며 주민들의 큰 호평을 받았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구민들의 높아진 생활 수준만큼 문화생활을 누리고자 하는 수요도 당연히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문화기반시설 확충으로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견인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