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 바이오벤처기업인 FCB파미셀이 코어비트와 공동으로 로이를 인수한데 이어, 우회상장까지 추진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FCB파미셀 김현수 대표이사는 “로이의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한 상태로서, 다음 달 임시주총을 통해 경영권을 양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이사는 “로이의 경영권을 정상적으로 양수한 뒤, 로이와 FCB파미셀과의 우회상장 등의 여부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 표명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코어비트와 함께 바이오사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어비트 고위 관계자도 최근 FCB파미셀 우회상장 여부 논란에 대해, 다음 달 임시주총 이후 마무리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어비트 고위 관계자는 “최근 FCB파미셀의 로이로의 우회상장 여부에 대해 논란이 있어 내부적으로 확정했다”며 “임시주총 이후 우회상장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코어비트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수 관련 자금 집행 공시가 없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미 완료된 상황이라고 답했다.
코어비트는 관계자는 “코어비트와 FCB파미셀이 200억원에 로이 대주주에게 인수하기로 했으며, 45억원을 제외하고 모두 완납한 상황”이라며 “45억원은 임시주총 이후 실물 주권 인수와 함께 마무리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모증자 100억원 역시 FCB파미셀 김현수 대표이사가 70억여원을 입금 했으며, 나머지30억여원도 전략적 투자자들이 입금했다고 말했다.
코어비트는 로이 지분 27%, FCB파미셀 지분 10%를 보유 중이다. FCB파미셀과 공동으로 합작사 파미비트를 설립키도 했다.
FCB파미셀은 지난 2002년 설립된 성체줄기세포 기술개발업체로 뇌졸중과 심근경색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현재 임상 3상중이다.
지난 2005년 줄기세포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한국식품의약청으로부터 뇌졸중 줄기세포치료제 상업화 임상승인을 받았다. 2006년엔 급성심근 경색 치료제, 2007년엔 만성 척수손상 치료제에 대한 상업화 임상 시험 허가를 받았다.
정부차원의 줄기세포 연구 활성화 지원 방안에도 FCB파미셀의 급성뇌경색 부분이 포함돼 있다.